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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또 찾은 정세균 “직권상정문제 엄중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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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또 찾은 정세균 “직권상정문제 엄중히 보고 있다”

입력
2018.05.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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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 페이스북에 ‘특단의 대책’ 언급

정세균 국회의장이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방문해 얘기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방문해 얘기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8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과 관련해 “협상이 되려면 쉬운 문제부터 해결하고 추가적인 건 나중에 협의하는 게 협상의 기술”이라며 “양측이 협상 조건을 만들지 못하고 역행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8일을 마지노선을 제시한 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었다”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이견이 아주 큰 것도 아닌데 협상을 성사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직권상정문제를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사직서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의장은 “국회의원 300인은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들이고 특정 지역을 공백상태 만드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원리에도 맞지 않다”면서 “참정권은 기본이고, 지역적으로 분산돼 있으니 특정 정파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당연히 처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장으로서는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고민 중에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장이 언급한 ‘특단의 대책’은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을 직권상정으로 개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장의 방침이 알려지자 야당은 반발하고 나섰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장이 이 파행을 더 심각하게 만들 우려가 있는 일을 해선 안 된다”며 “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한 일정이 직권상정으로 14일 처리되면 야당으로서 더 극단적인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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