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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ㆍ연예인 원정도박 의혹, 검찰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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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ㆍ연예인 원정도박 의혹, 검찰이 나섰다

입력
2015.11.0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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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로야구 선수 및 연예인들이 조폭이 연계된 동남아 카지노를 찾아 거액의 도박판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확인작업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그래픽=한규민 디자이너
유명 프로야구 선수 및 연예인들이 조폭이 연계된 동남아 카지노를 찾아 거액의 도박판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확인작업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그래픽=한규민 디자이너

검찰이 해외 원정도박 의혹이 제기된 프로 야구선수와 연예인 등에 대해 사실 확인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동남아 카지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된 조직폭력배와 브로커들을 상대로 의혹이 제기된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5일 “경찰이 수사 중인 대상과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의 조사가 ▦조폭과 브로커들이 의혹의 당사자들을 알고 있는지 ▦이들이 카지노 도박용 칩을 얼마나 교환해줬는지 등에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내사 중인 선수 외에 과거 삼성 출신 투수 1명과 다른 2개 구단 선수 5명도 거액 도박을 벌였다는 마카오 현지 업계 발 의혹(본보 10월 29일자 1면)의 진위가 밝혀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달 18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 선수 3명이 마카오에서 수억원대 도박판을 벌였다는 첩보에 따라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검찰이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원정도박 관련자들이 많은 만큼 (야구선수 및 연예인 등의)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정도박 기업인을 중심으로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현재까지 동남아 원정도박 사업에 연루된 조직폭력배 11명(9명 구속)과 도박 알선 브로커 3명(1명 구속)을 기소했다. 검찰은 검거된 이들 가운데 야구선수 등을 상대로 직접 카지노 칩을 교환해 주거나 도박 빚 또는 딴 돈을 주고 받으며 금전거래를 한 정황이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 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구속기소 된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이모(39)씨 등 조폭과 브로커 다수가 기업인 외에도 야구선수 등 도박자금 조달 능력이 있는 유명인 상당수를 카지노로 끌어들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조원일기자call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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