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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 랩터 등 스텔스기만 24대… 역대 최대 한미 연합공중훈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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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 랩터 등 스텔스기만 24대… 역대 최대 한미 연합공중훈련 개시

입력
2017.12.04 17: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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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총 260대 참가

“대북시위 아닌 실전 훈련”

2일 오후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인근 하늘에서 미군의 F-22 랩터 전투기가 편대비행하며 접근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2일 오후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인근 하늘에서 미군의 F-22 랩터 전투기가 편대비행하며 접근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가 이뤄진 가운데 한미 공군이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에 4일 돌입했다. 8일까지 지속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 공군의 F-22 랩터 등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 참가하는 데다 역대 최대 규모인 항공기 260여대가 참가하는 등 개전(開戰) 초반 상황을 상정한 실전 훈련으로 치러진다.

공군 관계자는 4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은 전시 작전 능력 제고 차원의 훈련”이라며 “미 공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함양시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연례적 훈련”이라고 밝혔다. 주한 미7공군 사령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훈련은 실전적인 공중전 훈련”이라며 “(북한의) 어떤 도발이나 사건에 대한 대응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에 따른 대응 차원의 무력 시위가 아니라 전시 한미 공군의 제공력 장악을 위한 연습이라는 뜻이다.

이번 훈련에는 특히 미 공군의 F-22 6대와 F-35A 6대, F-35B 12대 등 스텔스기만 24대가 참가하며, 수송기 등 지원 전력까지 합쳐 모두 260여대가 투입된다.

특히 적 레이더망을 피하는 스텔스 기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F-22가 6대씩이나 훈련에 참가한 것은 개전 직후 제공권 장악은 물론 북한의 주요 시설 정밀 타격에 훈련의 초점이 맞춰졌다는 뜻이다. 군 관계자는 “전쟁 발발 시 압도적 규모로 제공권을 장악하자면 대규모 항공 전력이 필요하다”며 “스텔스기가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TEL)등 북한 핵심 타깃을 타격하는 내용으로 훈련이 치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공군의 스텔스기가 대북 무력 시위 차원에서 한반도에 전개된 적은 있지만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7공군도 “F-35 등 5세대 항공기들이 참가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새로운 점”이라며 “기존 전력들과 함께 통합ㆍ운용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한미의 이번 훈련을 거론하며 “민족의 머리 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고 오는 것이 과연 대화를 위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남측의 대북대화 제안에 대해서는 “철면피한 망동”이라고 일축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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