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개인전 2관왕인 카밀 스토흐(31ㆍ폴란드)가 2017~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이틀 사이 두 번 정상에 오르며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스토흐는 1일(현지시간)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열린 월드컵 남자 라지힐 경기에서 합계 283.4점을 따내 리하르트 프라이탁(독일ㆍ275.8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이틀 만에 월드컵 우승을 추가한 스토흐는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24번째 월드컵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스토흐는 올 시즌 월드컵에선 앞서 7차례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하다가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날 1차 시기 137.4점을 받아 선두로 나섰고, 2차 시기에선 이날 경기를 통틀어 가장 긴 139.5ｍ를 도약해 146점을 받아 1위를 지켰다.
올 시즌 월드컵 3승을 거둔 프라이탁은 두 대회 연속 스토흐에 이어 준우승에 머물렀다. 시즌 월드컵 순위에서는 프라이탁이 710점으로 1위를 지켰고, 스토흐는 523점을 쌓아 2위로 올라섰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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