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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우승컵, 10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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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우승컵, 10년을 기다렸다”

입력
2017.03.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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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며 2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2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며 2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2연승으로 일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17 V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18)으로 한국전력에 낙승을 거뒀다. 지난 19일 천안 홈 1차전에서도 3-0으로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플레이오프를 끝내며 ‘출혈’ 없이 경기 감각만 조율하고 대한항공과 제대로 붙게 됐다. 2006~07시즌 이후 10년 만의 정상에 도전하는 현대캐피탈은 25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치른다.

반면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한국전력은 이렇다 할 반격도 하지 못한 채 ‘봄 배구’를 마감했다. 특히 2011~12시즌 준플레이오프 2패, 2014~15시즌 플레이오프 2패에 이어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를 모두 내주며 팀 창단 후 치른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모두 패배, 큰 경기에 약한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 2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이 범실로 무너졌다. 1세트 22-22에서 한국전력 토종 주포 전광인이 랠리 끝에 후위 공격을 시도했지만, 공이 네트에 맞고 안쪽으로 흘러 들어와 리드를 빼앗겼다. 한국전력 센터 전진용의 서브도 네트에 걸렸다. 결국 23-24에서 현대캐피탈 박주형의 서브를 한국전력 리베로 오재성이 받아내지 못하면서 1세트가 끝났다.

2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은 14-12로 앞서다가 전광인의 서브 실수에 이어 공격범실이 나오면서 14-14 동점을 허용했다.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신영석의 서브 득점과 상대 범실로 17-14까지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공격수 아르파드 바로티의 강서브를 앞세워 19-18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또 다시 실수로 자멸했다. 19-19에서 정주형이 오버 네트를 범했고, 20-20에서는 전광인의 서브 범실이 나왔다.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의 오픈 공격과 상대 센터 윤봉우의 네트 터치 범실로 23-20으로 달아나 2세트도 잡았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부터 한국전력을 압박했고, 문성민과 송준호, 박주형이 고르게 득점하며 일찌감치 완승을 예감했다.

1차전에서 10득점 공격 성공률 33.33%로 부진했던 한국전력의 바로티는 이날도 10점, 공격 성공률 29.62%로 부진했다. 현대캐피탈도 다니엘 갈리치(등록명 대니)의 움직임이 좋지 않자 최태웅 감독은 곧바로 송준호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1, 2세트에서는 교체 선수로, 3세트에서는 선발로 나선 레프트 송준호는 68.42%의 고감도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13점을 올려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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