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기존 전통적인 쇼핑 공간의 틀을 벗고 지역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리테일테인먼트(retail+entertainment)’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전체 매장면적의 2/3 이상을 몰(Mall)과 문화센터 등 편의시설에 할애한 송도점을 오픈한 데 이어 숫제 매장에 축구장을 세운 것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스포츠마케팅 전문기업 HM스포츠와 손잡고 자사 서수원점(수원시 권선구 금곡로 236)에 풋살 전문구장 ‘HM 풋살파크’를 오픈했다.
홈플러스 서수원점 옥상에 위치한 ‘HM 풋살파크’는 총 면적 약 2,910㎡ 규모에 길이 42m, 너비 22m의 국제규격 실외구장 2개와 길이 33m, 너비 12m의 실내구장 2개를 갖춰 연중 어느 때나 지역 시민이나 전문 클럽이 풋살 경기는 물론 유소년 축구 및 생활체육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업계에서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부가 수익을 내는 것은 물론, 풋살파크 이용객들이 레스토랑, 푸드코트 등 대형마트 내 편의시설로 유입되는 ‘샤워 효과’도 톡톡해 대형마트의 새로운 성장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앞으로 홈플러스는 ‘HM 풋살파크’를 K리그 클래식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유소년 아카데미 훈련공간으로 활용해 우리나라 축구 꿈나무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지역 풋살클럽 운영 및 클럽리그 개최, 지역 어린이집 및 시민들의 생활체육공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장으로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이동준 몰 리빙팀장은 “홈플러스 풋살클럽은 대형마트의 우수한 접근성과 공간을 활용, 도시에 부족한 체육시설을 채워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적인 대형마트의 틀을 깨고 고객이 매장을 찾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의 부족한 체육시설 보완을 위해 접근성이 높은 대형 유통매장 옥상을 활용한 풋살구장은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미국 마이애미 등 해외 대도시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전국 점포망을 갖춘 홈플러스가 참여하면서 도심 속 대안 체육시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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