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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가산림문화자산 5곳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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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가산림문화자산 5곳 신규 지정

입력
2018.07.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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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전남 담양 죽녹원 대나무 숲 모습. 산림청 제공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전남 담양 죽녹원 대나무 숲 모습.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특색있는 산림자산을 발굴ㆍ보존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국가 산림문화자산 5곳을 신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 생태ㆍ경관ㆍ문화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유ㆍ무형의 자산을 말한다. 이번 새로 지정된 5곳을 포함하여 모두 41건이 지정, 보존되고 있다.

새로 지정된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죽녹원 대나무숲(전남 담양) ▦갈계숲(경남 거창) ▦유명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경기 가평) ▦산음 자연휴양림 숲해설코스(경기 양평) ▦청옥산자연휴양림 무림당(경북 봉화) 등이다.

죽녹원 대나무숲은 조선시대 이전부터 존재하던 대나무숲으로 산림역사적 의의를 가진다. 특히 이곳은 대나무라는 단일 수목을 활용한 숲축제인 전국대나무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대나무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어 보존가치가 크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선정된 경남 거창 갈계숲 모습. 산림청 제공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선정된 경남 거창 갈계숲 모습. 산림청 제공

갈계숲은 조선 명종때부터 자연적으로 조성된 마을숲이다. 이곳은 명종때 석천 임득번과 그의 아들 효간공 갈천 임훈 등 삼형제와 문인들이 시를 지으며 노닐던 곳이다. 숲안에 가선정, 도계정, 병암정 등의 정자와 소나무, 느티나무 등 노거수가 산재하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자연휴양림 최초로 축조된 유명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은 휴양림을 대표하는 오두막동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휴양림 건축의 방향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으며, 산림휴양이라는 산림정책의 시작을 알리는 곳이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1988년 국내 최초로 개장된 휴양림 중 하나다.

산음자연휴양림 숲해설코스는 전문가들의 자원봉사에 의해 개발된 우리나라 최초의 숲해설코스다. 숲해설코스 주변에는 계곡이 있고 수목과 식생이 풍부하여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경기 가평 유명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모습. 산림청제공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경기 가평 유명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모습. 산림청제공

1986년 지어진 청옥산자연휴양림 무림당(撫林堂)은 산림사업 근로자들이 숙식을 하던 곳으로, 현 청옥산 자연휴양림의 기원이 되는 시설물이다. 전 산림청장이 직접 쓴 현판은 산림복지국가 건설을 위해 나무를 심어 자원부국을 만들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경기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숲해설코스 모습. 산림청 제공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경기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숲해설코스 모습.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한 곳에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보존 상태를 점검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경북 봉화 청옥산 자연휴양림 무림당 모습. 산림청 제공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경북 봉화 청옥산 자연휴양림 무림당 모습. 산림청 제공

최병암 산림복지국장은 “백두대간을 비롯한 우리나라 산림의 근간에는 많은 역사자산, 민속자산 등이 있다”며 “이들 자산이 훼손ㆍ멸실되지 않고 보존되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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