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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눈가루 안방서도 생생하게…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 UHD 중계

입력
2018.01.2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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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TV보다 4배 높은 해상도

개ㆍ폐회식, 10개 종목에 적용

“5G기술 등 ICT올림픽 될 것”

이민규 교수가 23일 강원도 강릉 씨마크 호텔에서 열린 ICT로 하나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 컨퍼런스에서 드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운영위 제공
이민규 교수가 23일 강원도 강릉 씨마크 호텔에서 열린 ICT로 하나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 컨퍼런스에서 드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운영위 제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또 다른 이름은 ‘ICT 올림픽’이다.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다양하게 제공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선명한 화질을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는 초고화질(UHD) 화면 기술이 눈에 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창올림픽의 주요 경기를 HD(고화질) 방송과 함께 UHD 영상으로도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15개 종목 중 10개 종목의 경기 영상과 시상식, 그리고 개ㆍ폐회식이 초고화질 화면으로 제작ㆍ공급된다. 그간 국내 일부 방송사가 시험적으로 UHD 방송을 내보낸 적은 있지만 평창올림픽 같이 국제적 상품성을 가진 콘텐츠를 세계로 송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강원 강릉에서 열린 ‘ICT로 하나 된 평창동계올림픽’ 국제컨퍼런스에서 이민규 한국언론학회장은 “스포츠 중계방송은 현장의 모습을 전세계에 빠르고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인공 지능, 가상현실 등 최첨단 기술이 평창 올림픽에 총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UHD 방송은 기존 HDTV보다 4배나 높은 해상도를 갖고 있어, 설원과 빙상에서 날리는 눈가루와 얼음 조각 하나까지 세세하게 우리 안방으로 전달된다. 이밖에 현 모바일 LTE보다 20배 빠른 5G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시범 서비스하고, 언어장벽을 없앨 통ㆍ번역 앱 ‘지니톡’, 경기장 냉난방을 인공지능으로 관리ㆍ감독하는 KTMEG(Micro Energy Grid), 자율주행 셔틀버스 등이 평창올림픽에 접목된다.

이런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보안 대책이 필수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소치올림픽, 2016년 리우올림픽 등 과거 올림픽에서도 올림픽 관련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경찰청, 한국인터넷 진흥원 등 700여명이 지난해 12월부터 평창올림픽 ‘사이버 침해 대응팀’을 구성해 사이버 수비대로 나섰다. 사이버 가디언스 등 국내 보안전문 단체와 국제침해대응팀(FIRST), 아태침해대응팀(APCERT) 등 국제단체도 힘을 보탠다. 이들은 평창올림픽 공식사이트는 물론, 티켓 판매, 성화 봉송 상황 등 25개 올림픽 관련 사이트를 수비한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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