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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냉면'… 남측예술단이 찾은 옥류관은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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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냉면'… 남측예술단이 찾은 옥류관은 어떤 곳?

입력
2018.04.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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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평양 냉면 전문점인 옥류관에서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원인 걸그룹 레드밸벳 멤버들이 냉면을 먹고 있다. 평양공연사진공동취재단
2일 오후 평양 냉면 전문점인 옥류관에서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원인 걸그룹 레드밸벳 멤버들이 냉면을 먹고 있다. 평양공연사진공동취재단

평양 공연을 위해 방북한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이 2일 북한 대표 음식점인 평양 ‘옥류관’에서 점심 식사를 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 곳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술단에 속한 걸그룹 ‘레드벨벳’, 소녀시대의 서현 등이 옥류관에서 식사하는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를 통해 전해졌고, 레드벨벳 멤버들이 음식에 대해 옥류관 점원들에게 질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평양 대동강변 옥류교 옆에 있는 ‘옥류관’은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북한 음식점이다. 2층짜리 한옥 건물로 본관 수용 인원만 2,250석 규모다. 1961년 문을 연 후 북한 간부연회와 외국인 접대 장소 등으로 이용됐다. 북한을 방문한 남측 인사들의 필수코스로 여겨진다.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 곳에서 식사를 했고,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옥류관에서 점심을 먹었다.

옥류관 냉면은 꿩으로 육수를 낸 뒤 닭으로 다시 국물을 우려낸 육수가 일품으로 알려졌다. 북한 인기 가요 ‘평양랭면 제일이야’라는 노래에는 ‘한 그릇은 너무도 적어 왓하하하하 옥류관은 평양의 자랑일세’라는 가사도 있다. 남한에서 파는 평양냉면과는 맛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남측 예술단 일행이 먹은 옥류관 평양냉면. 평양공연사진공동취재단
남측 예술단 일행이 먹은 옥류관 평양냉면. 평양공연사진공동취재단
남측 예술단 가수 이선희씨와 소녀시대 서현이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평양공연사진공동취재단
남측 예술단 가수 이선희씨와 소녀시대 서현이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평양공연사진공동취재단

남측 예술단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 공연을 위해 지난달 31일 북한으로 향했다. 이번 공연은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사전 행사이며, 지난 2월 강원 강릉과 서울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의 답방 행사로 기획됐다. 2005년 가수 조용필의 평양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에 재개된 남북 문화 교류 행사다.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공연은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사회를 맡았고, 가수 윤도현 등이 출연해 노래를 불렀다. 이날 1,500석 객석이 꽉 찼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도 공연을 관람했고, 출연진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우리 예술단은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합동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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