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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용돈 1만원 남기고 실종, 지적장애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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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용돈 1만원 남기고 실종, 지적장애인 발견

입력
2017.05.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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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용돈 1만원을 아버지에게 남겨두고 실종됐던 40대 지적장애인이 일주일 만에 발견됐다.

19일 오전 7시 34분쯤 창원시 성산구 남천교 아래에서 탈진상태로 쓰러져있던 고모(46)씨를 인근을 지나던 운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집을 나설 때 복장을 한 채로 발견된 고씨는 특별한 외상 없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지적장애 3급인 고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쯤 자택에서 아버지에게 “책상 위에 1만원을 뒀으니 쓰시라”고 말하고 집밖으로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고씨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매일 반경 4~5㎞를 수색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다. 고씨는 고교를 졸업한 뒤 직장을 다니지 않고 부모님과 함께 살아 왔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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