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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기자

등록 : 2016.08.07 20:37
수정 : 2016.08.08 00:00

프레임과 모노코크… SUV들도 '몸매'가 다르다

[자동차 톡톡톡]

등록 : 2016.08.07 20:37
수정 : 2016.08.08 00:00

쌍용자동차의 픽업트럭 코란도 스포츠 2.2의 프레임이 트랙을 달리고 있다.

SUV 제작방식 ‘바디’ 따라 구분

프레임은 비포장도로 주행 좋아

모노코크는 가벼워 연비 뛰어나

전 세계적으로 힘 좋고 적재공간이 넓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고속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SUV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몸체부터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도 적지 않습니다.

SUV는 제작 방식에 따라 크게 ‘프레임 바디’와 ‘모노코크(Monocoque) 바디’로 구분됩니다. 프레임 바디는 강철로 만든 별도의 뼈대(프레임)에 엔진과 변속기 등을 얹은 뒤 차체를 올린 형태입니다. 모노코크는 프레임이 없고 차체를 상자처럼 조립해 안에 각종 부품을 넣는 구조입니다. 세단 제작에 널리 사용하던 방식인데 SUV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W 차체(위 그림)와 하부의 프레임.

둘은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프레임 바디는 강철이 하체를 단단히 잡아줘 비포장도로 주행 성능이 뛰어납니다. 차체 뒤틀림이 적고 노면 소음도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충돌 사고 시 프레임이 충격을 흡수해 안전성도 높습니다. 그러나 무거운 강철이 들어가 제작비와 차량 무게가 증가하고, 연비가 나쁩니다. 가속력과 승차감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모노코크 바디의 장단점은 프레임 바디와 정반대입니다. 만들기 쉽고 가벼워 연비를 높일 수 있지만 차체 강성은 프레임 바디에 비해 떨어집니다.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모노코크 바디.

SUV가 비포장도로용으로 인식됐던 과거에는 대부분 프레임 바디였지만 도심 도로까지 점령한 최근에는 모노코크 바디가 주류입니다. 이제 프레임 바디 SUV는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수입차 중에서는 ‘지프 랭글러’,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등에 프레임 바디가 적용됐습니다. 비포장도로의 강자인 랜드로버는 의외로 전 모델을 가볍지만 강성이 높은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로 만듭니다. 국산차는 기아자동차 ‘모하비’, 쌍용자동차 ‘렉스턴 W’와 픽업트럭 ‘코란도 스포츠 2.2’까지 딱 세 가지만 프레임 바디입니다.

같은 코란도지만 ‘코란도 C’와 다목적차량(MPV) ‘코란도 투리스모’에는 모노코크 바디가 채택됐습니다. 코란도 C는 프레임 바디만을 고집했던 쌍용차가 처음 만든 모노코크 바디 SUV이고, 코란도 투리스모는 대형 세단 ‘체어맨’을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강성을 높이기 위해 모노코크 바디의 앞뒤에 설치하는 서브 프레임.

모노코크 바디 SUV가 대세지만 험로 주행에 갈증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업체들은 ‘서브 프레임’을 덧대기도 합니다. 모노코크 바디와 프레임 바디의 장점을 결합하는 거죠. 국산차 중에서는 코란도 C가 앞뒤에 서브 프레임을 붙여 비포장도로 주행 성능을 높인 대표적인 SUV입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자료 협조: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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