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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우리 인프라를 외부와 공유해야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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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우리 인프라를 외부와 공유해야 가치”

입력
2018.01.16 15:0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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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체인지로 SK 바꾸자” 그룹 신입사원과의 대화서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청운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그룹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사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청운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그룹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사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신입사원들에게 “패기와 틀을 깨는 사고로 ‘뉴(New) SK’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그는 “대기업도 망할 수 있다”며 “공유할 가치가 없다면 보유할 가치도 없다는 생각으로 ‘공유 인프라’ 전략을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청운체육관에서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기존의 기준과 규칙으로 굴러가지 않는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자신이 제시한 경영 좌표인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언급한 뒤 “여러분은 ‘사회적 가치’와 ‘공유 인프라’라는 화두를 짊어지고 갈 사실상의 첫 세대”라며 소명의식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기업도 힘들고 망할 수 있다”며 “기업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서는 생명력을 가져야 하는데, 공유 인프라 같은 새 모델을 만들고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공유 인프라의 범위 등과 관련한 신입사원의 질문에 “우리 인프라를 외부와 공유하면 손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공유할 가치가 없다면 보유할 가치도 없다는 생각으로 공유 인프라 전략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는 앞서 그룹 신년회 등에서 올해 공유 인프라 등을 통한 딥 체인지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경제ㆍ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뉴 SK의 원년’을 만들자고 당부한 것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 보텀 라인’을 강조하며 “회사별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이에 기반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경영진 20여명과 신입사원 1600여명이 참석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최 회장이 신입사원들과 즉석 문답을 주고받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며 “최 회장은 패널로 참석한 신입사원들과 기념 셀카를 찍는 등 격의 없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SK그룹의 신입사원과의 대화는 1979년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기업 경영철학 등을 설명하기 위해 시작한 이후 올해로 39년째를 맞았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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