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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이번주는 데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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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이번주는 데뷔하고 싶다

입력
2018.03.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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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오승환/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오승환(36ㆍ토론토)이 이번 주에는 마운드에 오르길 기대하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오승환이 언제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은 13일(한국시간) “오승환이 미국 정부로부터 취업 비자 발급을 받지 못했다. 기다리고 있다. 비자를 받기 전까지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토론토는 지난달 27일 오승환과 1년 175만 달러(한화 18억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2주가 지났지만 오승환은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취업 비자 발급 때문이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뒤 비자 발급 절차에 들어갔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

비자 발급은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스포츠넷은 “비자 발급이 신청으로부터 10∼14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는 해결될 희망이 있다. 오승환도 비자 발급이 해결돼 빨리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그 사이 오승환은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불펜 투구와 라이브 배팅을 하며 감각을 쌓아가고 있다.

현재 토론토는 각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플로리다주의 야구장을 순회하며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MLB는 30일(한국시간) 2018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 경기를 치르고 있다. 지난달 24일 필라델피아전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세인트루이스전을 끝으로 봄 야구를 마친다. 이번 주에는 16일 보스턴전, 17일 필라델피아전, 18일 볼티모어전을 남겨두고 있다.

오승환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있다./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캡처.

등판 일정이 미뤄지면 오승환에게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시범 경기도 그에게는 가볍지 않은 상황이다. 팀의 주전 마무리 투수 자리를 노리기 위해서는 정규시즌 개막 전 확실하게 존재감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 현재로서는 백업 불펜 요원으로 활약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3년 동안 토론토의 마무리는 우완 로베르토 오수나(23)가 꿰차고 있었다. 오수나는 젊고 힘이 좋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2015년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최근 3시즌 동안 20-36-39 세이브를 올리며 토론토의 뒷문 지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나이 답지 않게 차분한 면모로 ‘노 패닉(No panic)’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다.

오승환도 주전으로써 경쟁력이 있다. 빅리그 진출 첫 해인 2016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돌부처’,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2017시즌에는 평균자책점 4.10로 다소 부진했지만 20세이브를 달성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MLB 3년 차를 맞는 올 시즌은 시범경기에서부터 꾸준함을 증명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끝나 프리 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오승환은 텍사스와 계약 합의 소식이 들리며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는 듯했다. 1+1년 총액 925만 달러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텍사스는 신체검사에서 발견된 오승환의 팔꿈치 염증을 거론하며 계약을 취소했다. 오승환 측은 ‘단순한 염증’을 주장하며 던지는 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결국 계약이 무산된 뒤 한국 복귀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극적으로 토론토행이 결정됐다. 당초 빅리그 잔류를 희망하던 오승환은 바람을 이루는 동시에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지역 연고를 둔 토론토에서 뛰는 최초의 한국인 빅리거가 됐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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