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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에 유승민ㆍ김무성 ‘발끈’… ‘후보 단일화’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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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에 유승민ㆍ김무성 ‘발끈’… ‘후보 단일화’ 논란 재점화

입력
2017.08.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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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왼쪽)·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무언가 논의하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무성(왼쪽)·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무언가 논의하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19대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 추진 여부를 놓고 야권의 중진 의원들이 뒤늦게 얼굴을 붉혔다. ‘반문(재인)연대’의 하나로 거론됐던 안철수 국민의당ㆍ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간 연대설이 화근이다. 구체적으로 연대 논의가 오갔다는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의 주장에 유승민ㆍ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진위를 따지며 강력히 반발했다.

박 의원이 8일 채널A 정치토크쇼 ‘외부자들’에 출연해 대선 당시 김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회동 당시의 발언을 공개하면서 사달이 났다. 박 의원은 방송에서 “김 의원과 제가 대선 때 안철수ㆍ유승민 후보를 단일화하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며 “그런데 (김 의원에 따르면) 유 후보가 ‘햇볕정책ㆍ대북정책을 버리고 사과하기를 요구한다’고 하기에 제가 ‘그러면 (햇볕정책을 추진했던) 내가 탈당해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하지만 유 후보가 ‘단일화하지 않는다. 자기는 TV토론을 잘하니 이렇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놓으면 5년 후에 대통령 될 수 있다’고 했다고 김 의원이 그러더라”며 “그 말에 제가 TV토론 잘해서 대통령이 된다면 진중권ㆍ유시민은 벌써 됐다고 답했다”고도 했다.

이에 유 의원과 김 의원이 모두 발끈했다. 유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의원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본 의원이 그런 유치한 발언을 한 적이 없음에도 박 의원은 방송에서 공공연하게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 역시 입장문을 내고 “대선 때 박 의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셋이 만나 후보 단일화 논의를 한 적이 있지만 박 의원이 공개한 발언은 한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휴가 중인 박 의원은 이날 내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대선 당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는 반문연대의 일환으로 안철수ㆍ유승민 두 후보가 단일화해 보수ㆍ중도 표심을 흡수해야 승산이 있다며 후보 단일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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