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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식 기자

등록 : 2017.08.13 14:26
수정 : 2017.08.13 14:28

경기도 항일유적 역사적 의미 알린다… 347건 조사 완료

등록 : 2017.08.13 14:26
수정 : 2017.08.13 14:28

경기 오산시 3ㆍ1운동 만세지.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도내 항일독립운동 유적을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안내 표지를 설치하고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는 의지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항일운동 유적 347건을 선정, 문헌조사와 현장조사를 마쳤다며 13일 이같이 밝혔다.

1895년 을미의병부터 1945년 광복까지의 항일운동 유적으로, 독립운동가 생가ㆍ관공서 등 건조물 39건, 3ㆍ1 만세운동 시위지ㆍ의병 진격로 181건, 기념탑ㆍ기념동산 51건, 화첩ㆍ사진ㆍ일제강점기 재판기록 76건 등이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화성 제암리교회 학살현장(사적 299호)과 양평 몽양 여운형선생기념관의 혈의 3점(등록문화재 608호), 광주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경기도기념물 134호), 평택 민세 안재홍 선생 생가(경기도기념물 135호) 등이 있다.

양주 김연성 의병 전투지(소요산에서 김연성이 이끄는 의병이 일본군을 격퇴한 곳), 가평 현등사 삼충단(일제의 무단 침략에 항거해 자결한 조병세, 최익현, 민영환 선생을 추모하는 공간), 이선룡 재판기록(독립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옛 동일은행 장호원지점을 습격한 사건 재판 기록) 등은 활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가평군에 있는 독립운동가 박장호 묘소. 경기도 제공

황해도 장연 출신으로 대한독립단을 조직했던 독립운동가 박장호의 묘소(가평군 북면 이곡리)와 3ㆍ1 운동 당시 오산주민 800여명이 만세운동을 전개한 오산시장 만세지(오산시 오산동) 등은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확인됐다.

도는 유적별 중요도와 보존상태, 활용성 등을 평가해 중점 보존ㆍ관리 대상(58건)을 추린 뒤 동판과 안내표지 설치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유적이 분포한 시ㆍ군과 협력해 스토리텔링 등을 활용한 관리 및 보존방안도 수립한다.

도는 지난해 5월 광역자치단체 처음으로 ‘항일운동 유적 발굴 및 보존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학계에만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자치단체가 직접 항일운동 유적을 파악하고 활용계획을 수립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새로운 문화관광 소재로 자리매김하도록 맞춤형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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