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옛 포항역 일대 부지 개발을 민간 주도형으로 추진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3일 옛 포항역 철도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민간 제안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옛 포항역 철도부지는 포항 북구 용흥동 72의2 일대 67필지 6만1,259.6㎡이다. 이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50필지 4만789.5㎡를 소유하며, 한국철도공사가 17필지 2만470.1㎡를 갖고 있다.
공단은 31일 오후 2시 철도공단 본사 7층 회의실에서 ‘민간제안공모 사업설명회’를 개최 하고 오는 7월 2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옛 포항역 부지 개발은 그동안 주관 기관을 찾지 못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올 초 포항시, 철도공사와 공모방식, 기반시설 규모 등의 합의를 거쳐 철도공단 주관으로 민간 제안 공모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옛 포항역 철도부지는 현재 포항시 도시계획 상 자연녹지지역이다. 철도시설공단은 민간제안 공모로 접수된 개발 사업 내용에 따라 포항시와 협의해 용도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민간제안 공모로 개발에 대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을 통해 국유철도 부지개발 수익을 창출할 것이다”며 “포항역 이전으로 침체된 인근 중앙상가 상권의 활기를 되찾고 낙후된 도심재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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