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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권력 바꾸는 도민의 힘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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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권력 바꾸는 도민의 힘 느껴”

입력
2018.06.14 04:4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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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전국 유일 무소속 광역단체장

“도민들만 바라보며 갈 것”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부인 강윤형씨가 13일 오후 제주시 이도동 선거사무소에서 축하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부인 강윤형씨가 13일 오후 제주시 이도동 선거사무소에서 축하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민당의 승리입니다. 제주도민들만 바라보며 가겠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의 ‘파란 바람’을 제주에서 잠재웠다. 무소속으로 나서 ‘인물론’으로 승부를 건 원 당선인의 전략이 제대로 맞아 들어간 셈이다.

13일 전국 유일 무소속 광역단체장으로 재선에 성공한 원 당선인은 “권력을 만드는 것도, 권력을 바꾸는 것도 도민이고 권력을 통해 제주의 위대한 업적을 만드는 것도 도민들밖에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원 당선인은 지난 4월 10일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재선 도전에 나섰다. 정당보다는 학연, 혈연, 지연을 중요하게 여기는 제주 특유의 ‘괸당(친척 또는 이웃을 뜻하는 제주어) 문화’에 기대 ‘제주도민당’ 소속임을 내세우며 여당 후보인 문 후보와 인물론으로 맞섰다.

하지만 선거 초반 원 당선인의 재선 성공은 불투명했다. 4년 전 원 당선인은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중앙정치만 바라본다는 논란 속에 재선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을 자초했다. 실제 선거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돌풍과 함께 ‘문재인 마케팅’으로 무장한 문 후보에 크게 뒤졌다. 이 때문에 원 당선인은 ‘현역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지난 4월 24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조기등판에 나서 추격전에 나섰고, 결국 뒤집기에 성공했다. 또 민주당 중앙당이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제주에 화력을 집중했지만, 원 당선인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제주 서귀포시 54세 ▦부인 강윤형(54), 2녀 ▦제주제일고 ▦서울대 법대 ▦16ㆍ17ㆍ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사무총장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제주=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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