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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미-황연주-양효진' 토종 선수 똘똘, 현대건설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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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미-황연주-양효진' 토종 선수 똘똘, 현대건설 끝까지 간다

입력
2018.03.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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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배구단/사진=KOVO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벼랑 끝’에 선 현대건설이 국내 선수들로 똘똘 뭉쳐 간절했던 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머쥐었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할 주인공은 최종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현대건설 이도희(50)은 2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소냐를 제외하고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정규 시즌 막판 엘리자베스 대신 긴급 투입된 소냐는 현대건설 선수들과 호흡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진을 거듭했다. 소냐가 투입된 이후 거둔 승리는 단 1승에 불과했고 현대건설은 6연패와 함께 플레이오프를 맞이했다. IBK기업은행과 1차전에서도 침체된 분위기는 고스란히 이어졌고 0-3으로 무기력 패배를 당하며 이대로 시즌을 마감하는 듯싶었다.

이날 2차전에서는 소냐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소냐를 대신해 베테랑 한유미가 깜짝 투입됐다. 결과적으로 이도희 감독의 카드는 대성공이었다. 1차전에 결장했던 한유미는 이날 승부처마다 10점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베테랑다운 쏠쏠한 활약이었다.

IBK 기업은행 메디/사진=KOVO 제공

황연주도 공격 성공률은 27.27%로 낮았지만 16점을 올리며 제몫을 다했고 양효진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득점인 19점(41.66%)을 기록했다.

1세트에서 25-18로 무기력하게 무너진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해 반격을 시작했다. 황연주와 황민경이 연신 맹타를 퍼부었고 IBK기업은행은 당황한 탓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범실을 연발했다. 에이스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 홀로 고군분투 했을 뿐 김희진과 고예림 등 토종 선수들이 심하게 흔들렸다.

승부가 결정된 4세트에서 황연주는 26-26 듀스 상황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시켰고 이다영이 마지막에 서브 에이스를 뽑아내며 간절했던 최종 승리를 따냈다. 이다영의 이날 두 번째 서브 에이스였다.

마지막 3차전은 오는 21일 기업은행의 홈인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오후 7시에 열린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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