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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제사회 제재에 “어제 보다 더 높은 고난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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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제사회 제재에 “어제 보다 더 높은 고난 넘어야”

입력
2017.09.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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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제재 불구 인민 뱃심 든든”

조선중앙통신 “美 전략무기 전개, 부질없는 객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략군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발사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략군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발사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의식한 듯 “어제 날 고난의 산을 넘었다면 오늘은 그보다 더 높은 험산 준령을 더 용감하게 타고 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1990년대 이른바 ‘고난의 행군’ 이상의 어려움이 올 수도 있음을 시사하며 주민들에 대한 내부 결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위대한 강국의 시대'라는 제목의 1만4,000여 자 분량의 정론에서 "위대한 당이 있고 용감한 인민이 있으며 풍부한 자원과 거대한 과학기술 인재의 대부대가 있는 우리 조선에 있어서 이런 제재는 몇십 년이 아니라 몇백 년이 계속된다 해도 장검 앞의 썩은 지푸라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의 두 차례 시험발사 성공을 거듭 부각하며 "'제재'요, '전쟁 불사'요 뭐요 하며 적들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조선의 당당한 긍지는 하늘에 닿고 위대한 강국의 인민은 뱃심이 든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편이 어렵고 더 이상 참아낼 수 없을 때도 결코 물러설 생각을 마시라"며 "이 길을 곧바로 가면 반드시 더 큰 승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에 우리는 한걸음도 주춤할 수 없다"고 주민을 독려했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미군의 B-1B 핵전략 폭격기 편대와 F-35B 스텔스 전투기 편대의 한반도 전개와 관련 "적들의 군사적 망동은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발사훈련에 질겁한 자들의 부질 없는 객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괴뢰들은 쓸 데 없는 부산을 그만 피우고 우리 전략군의 중장거리 전략 탄도 로켓 발사 훈련의 중대한 의미와 무게에 대해 여러모로 심중히 되새겨보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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