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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전북-서울)매치서 친정에 비수 꽂은 아드리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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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전북-서울)매치서 친정에 비수 꽂은 아드리아노

입력
2018.03.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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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아드리아노/사진=프로축구연맹

아드리아노(31ㆍ전북 현대)는 서울의 별이었다. 대전 시티즌을 K리그2(챌린지) 우승으로 이끈 그는 2015시즌부터 K리그 명문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2016시즌에는 30경기에서 17골ㆍ6도움으로 득점 2위 및 공격 포인트 1위에 올라 K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로 정점에 섰다.

정규리그를 넘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상대 팀들의 경계대상 1호로 군림하던 그의 돋보인 킬러 본능은 아시아 다른 프로리그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2017년 거액의 이적료를 남기고 스좌좡 융창(중국)으로 떠난 아드리아노는 중국에서 빛을 보지 못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만에 서울의 라이벌인 전북으로 돌아왔다.

18일 전설(전북+서울)매치로 불리는 K리그1(클래식) 전통의 흥행 대결인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아드리아노의 활약 여부는 주요 관전 포인트였다. 최근 리그와 ACL 무대를 오가며 2연패에 빠져있던 최강희(59ㆍ전북) 감독은 그러나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3라운드 서울전에 아드리아노를 선발 명단에 올리지 않았다. 대신 4-1-4-1 전술을 빼들었다. 김신욱을 원톱으로 이재성과 손준호, 로페즈 등을 풀가동하는 총력전에 임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홈팀 전북은 후반 4분 이재성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았다. 서울이 반격을 해오자 전북은 후반 12분 아드리아노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결국 아드리아노가 후반 2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손준호의 패스를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시즌 2호 골이 친정 팀에 비수처럼 꽂혔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김성준의 프리킥 득점이 터져 1골 차로 추격했지만 아드리아노의 추가골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김신욱의 몸 상태가 워낙 좋다. 아드리아노와 훈련을 통해 조합을 찾아야 한다. 훈련 시간 부족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북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리그 첫 패를 당했고 이어진 ACL 텐진 취안젠(중국)과 경기에서도 2-4로 무너졌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고 정규리그 전적 2승 1패(승점 6)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해 하위권으로 처져 있다. 초반이지만 1무 2패의 성적은 명문 서울답지 않은 모습이다. 황선홍(50ㆍFC서울) 감독은 "결과가 중요하다“면서 ”힘들고 어렵겠지만 극복하겠다.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해준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울산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경기 종료를 앞두고 터진 류승우(25)의 결승골로 울산 현대를 1-0으로 누르고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울산은 막판 리차드와 김승준이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것이 뼈아팠다. 제주는 1승 1무 1패(승점 4)로 중위권 도약에 성공한 반면 울산은 리그 3전 전패의 충격에 빠졌다. 3라운드 동안 승점을 얻지 못한 구단은 울산이 유일하다.

2시간 늦게 킥오프한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3라운드 맞대결은 흐리고 쌀쌀한 날씨 속에 치열한 공방을 벌인 양 팀이 1-1로 비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치고 맞은 후반 11분 포항이 김광석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패색이 짙던 후반 42분 수원 바그닝요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 터지자 구장을 찾은 7,000여 관중이 떠나갈 듯한 함성을 쏟아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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