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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 드는 서울 아파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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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 드는 서울 아파트값

입력
2017.11.10 16: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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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보다 0.22% 올라

8ㆍ2대책 후 가장 높은 상승률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연이어 발표한 부동산 정책으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10일 기준)은 지난주 대비 0.22% 올랐다. 이는 전주(0.20%)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것이자, 8ㆍ2대책 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43%)의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뛰었다. 성동구(0.40%) 동작구(0.39%) 강남구(0.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날 발표된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에서도 서울의 아파트 가격(6일 기준)은 0.08%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8ㆍ2대책 이후 관망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값이 강남권 재건축 단지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대출 규제 강화를 앞두고 서둘러 집을 마련하려는 매수세가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 상승률(0.29%)은 지난주(0.22%)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일반 아파트 역시 인기지역은 가격이 뛰고 있다.

서울 집값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 잠깐 고개를 숙였다 시간이 지나면 재차 상승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11ㆍ3대책부터 10ㆍ24가계부채종합대책까지 네 번이나 부동산ㆍ대출 규제책이 나왔지만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연초 이후 8.35% 올랐다. 이미 지난해 1년 상승률(7.57%)을 뛰어넘은 수치다. 함 센터장은 “부동산 정책에 거래량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서울 강남권 등 인기지역의 가격 오름세는 앞으로도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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