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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아이스하키 단일팀, 문제가 뭐든 해결책 꼭 찾겠다”

입력
2018.01.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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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독을 사령탑에 추천했던

백지선 男아이스하키 감독 주장

“지금은 훈련에 집중하는 게 우선”

北선수들과 손발 맞출 시간 촉박

정부 “다음달 1일 前 방남 요청”

한국 아이스하키 총괄 디렉터인 백지선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2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천=연합뉴스
한국 아이스하키 총괄 디렉터인 백지선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2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천=연합뉴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찬반 논란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백지선(51)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가능한 최선의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단일팀 구성이 확정됐고 올림픽 개막이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지금은 선수들이 평창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도록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백 감독은 2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남북 단일팀과 관련해서 정부의 시각과 우리 여자 선수들이 느끼는 것, 그리고 한국 국민이 바라보는 관점이 모두 다를 수 있다”며 “그 관점에 따라 남북 단일팀에 접근하는 방식도 다를 것인데,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팀은 조율이 필요하고 북한 선수들이 언제 오는지, 어떻게 훈련할 건지 알 수 없지만 문제가 무엇이든 우리는 함께 힘을 합쳐 이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러 머리(30ㆍ캐나다) 감독을 여자 대표팀 사령탑으로 추천하기도 했던 백 감독은 “머리 감독과는 항상 많은 대화를 나누는데, 팀에 대한 지배력을 갖춘 매우 강한 여성”이라며 “우리는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지만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머리 감독의 팀이다. 머리 감독이 충분히 이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는 하루라도 빨리 함께 훈련하며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남북 단일팀은 우리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으로 이뤄진다. 이 북한 선수들을 경기마다 반드시 3명 내보내야 하기에 남한 선수들과의 융화가 절실하다.

북한 선수들은 당초 2월 1일 남쪽으로 내려와 단일팀에 합류하기로 했지만 평창올림픽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남북 간의 합의에 따라 단일팀 지휘봉을 잡을 머리 감독은 선수 구성을 위해선 하루 빨리 북한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해야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배치할 수 있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은 21일 “빠른 시일 내에 손발을 맞춰보기로 했다”며 “북한에 다음달 1일 전에 한국으로 와줄 것을 요청했고, 북한도 그렇게 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북한 선수들은 북측 대표단이 25일 선발대로 방남할 때를 전후해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우리 대표팀은 18일 최종 23명의 엔트리를 확정했고, 진천선수촌에서 소집 훈련을 이어가다가 내달 4일 인천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다. 그리고 이튿날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한다. 대표팀의 올림픽 첫 경기는 2월 10일 스위스전이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북한 선수들과 관련해서는 어떤 내용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진천=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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