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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인터뷰] 한국 그림책 작가 대표주자 권윤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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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인터뷰] 한국 그림책 작가 대표주자 권윤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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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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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시장 장기침체 속에서도 수요가 줄지 않는 분야가 아동ㆍ청소년 도서다. 그 중에서도 그림책은 양적, 질적으로 발군의 성과를 보이며 출판계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창작 그림책이 주목 받은 것은 작가들이 해외 굵직한 도서상을 받은 2000년대 중반부터. 특히 지난해는 세계 3대 그림책 상이라 불리는 라가치상, BIB(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a)상의 1,2등을 모두 한국 창작 그림책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출판계에서 그림책이 아동도서 장르로 자리잡은 것이 1990년대 중반임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 상당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그림책 작가 권윤덕씨는 그 선두에 선 사람이다. 1995년 <만희네 집>을 시작으로 10여권의 그림책을 내며 민화풍 그림과 백과사전식 구성으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여 왔다. 작가 자신의 일상을 줄거리로 3대가 함께 사는 집 풍경을 그린 <만희네 집>, 아이들의 열두 달 옷을 통해 추억을 되살려낸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 농장 병원 화실 중국집 등에서 쓰이는 도구를 백과사전처럼 소개하며 노동의 의미를 전해주는 <일과 도구> 등이 대표적인 작품.

권씨를 개성적인 작가에서 뛰어난 우리시대 작가로 끌어올린 작품은 제주도 민요를 모티프로 그린 <시리동동 거미동동>(2003), 홀로 남겨진 아이가 고양이와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고양이는 나만 따라해>(2005)다. 두 그림책은 48쪽, 짧은 그림 이야기를 통해 외롭고 두려운 아이가 세상과 맞서나가는 과정을 세심하게 포착해 냈다. 2010년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꽃 할머니> 출간을 계기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그리고 있다. 24일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만난 권씨는 "새 그림책은 아이들의 교육문제를 다룰 것"이라며 "독자층을 넓혀 성인도 볼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0대 때 미술운동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대부분 시민단체들이 1987년에 조직됐잖아요. 그때 저는 안양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미술운동 조직을 만들었어요. 우리 그림을 소개하는 시민강좌를 열고 안양 공장 벽에 걸개그림 그리고, 노동자 지원활동도 했죠. 다른 조직하고 연대해서 사회변혁운동도 하고요."

-대학 때부터 사회운동, 문화운동에 관심 두고 활동하신 건가요.

"제가 79학번이니까 그때 시대상황이 그랬죠. 여성문제연구회라고, 사회문제를 다루는 지하서클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 영향을 많이 받았죠. 그리고 원래 미대를 가고 싶었는데, 그때만 해도 어른들이 여자가 그림 그리면 팔자 세다고 말렸어요. 그때 여학생들한테 제일 인기있는 과가 영문과였는데, 1차에서 떨어졌죠. 재수해서 미대 가겠다고 했더니 아버지가 안 된다고, 그래서 '식품과학과'라는 이상한 과를 간 거예요.(웃음) 4년 내내 지하서클에서 데모하고.(웃음) 그러다가 졸업할 때 되니까 그래도 그림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 미대에 갈 수는 없고 산업미술대학원에 갔는데, 거기선 광고디자인을 배웠어요. 계속 갈등이 있죠. 대학원 졸업하고 나서 미술운동 쪽으로 가면서 그림을 그리게 된 거예요."

-어떻게 그림책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나요.

"미술운동이 다 정리되고 나서 어떤 길을 갈 건가 고민하다, 그림책이란 장르를 알게 됐죠. 그림책 작가 분들 상당수가 민중미술 하면서 지역에서 운동하셨던 분들이에요. 민중미술이 그냥 갤러리에 작품 전시하겠다는 게 아니잖아요. 대중과 소통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그런 경험을 계속할 수 있는 장이 딱 그림책인 거예요. 그림책이 기존 회화와 비교했을 때 별로 뒤지지도 않고요."

-그런 작가들 중에 일반 독자들이 알 만한 분은 누가 있나요.

"그림책 작가는 두 부류가 있어요. 미술운동 하다가 그림책 작가가 된 경우, 그리고 출판계 일하면서 삽화를 그리다 그림책 작가된 경우. 전자로는 이억배, 정승각(대표작 <강아지똥>), 김환영(<마당을 나온 암탉>), 이연경(<넉 점 반>), 권문희(<줄줄이 꿴 호랑이>)씨 등이 있어요."

-그림책을 내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정승각 작가의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북 디자인을 하면서 그림책이란 장르를 알게 됐어요. 당시 국내에 그림책이 많이 번역되지 않았는데, 디자인 하느라 외국서 수입된 그림책을 많이 봤어요. 그림책도 단편영화처럼 나오는 걸 보고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희네 집> 주인공인 아드님은 많이 컸죠? 그림책 작가의 자녀는 좀 다를 것 같은데.

"지금 군대 갔어요. 확실히 다른 점이 있어요. 작가들이 그림책 만들 때 마치 그림을 미술관에 거는 것처럼 만들거든요. 문학과 예술을 다 복합적으로 엮어 독자가 그걸 보고 상상해내도록. 거기에서 즐거움을 느낀 애들은 한 번 읽고 계속 읽어요. 그러다 보니 감수성 풍부해지고, 글 좋아하게 되고, 이후로도 책 좋아하게 되고 그런 것 같아요."

-글과 그림 모두 창작하시죠. 이야기를 전개하며 글, 그림 영역을 어떻게 나누나요.

"소설 같은 경우 도입부에 굉장히 많은 배경들을 설명하잖아요. 이 마을의 지형, 내력은 어떻고 집은 어떤 모양이고, 몇 채가 있다는 식으로. 그림책에서는 '누가 어느 마을에 살았습니다' 한 문장이면 되죠. 그리고 그 사람이 어느 시대, 어떤 마을에서 어떻게 살았는지는 그림으로 다 이야기하는 거죠. 아이들은 엄마가 '살았습니다'라고 한 줄 읽어줄 동안 그 그림(의 숨은 뜻)을 찬찬히 다 읽어내요. 그림을 읽어가는 것이 아이들의 재미고 그림책의 특징이기도 해요. 그리고 한 장과 그 다음 장이 연결이 되잖아요. 아이는 이 장면과 저 장면 사이에서 상상하면서 상황을 스스로 해석해요. 그림책 작가는 여러 방향으로 해석되도록 그리죠. 경험에 따라,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게끔 애매하게. 동화책 속 일러스트가 완성된 이야기를 그림으로 풍부하게 만드는 보완적 차원이라면, 창작 그림책은 그 영역을 뛰어넘죠."

-민화풍이라고 불리는 스타일로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제가 그림을 거의 독학으로 배웠거든요. <만희네 집> 그릴 때는 딱 그 방법만 알았어요. 그때 안양에 있으면서 스님께 불화를 배웠어요. 한데 또 다른 이야기를 구성하면 그 내용에 맞는 그림이 있잖아요. 그래서 중국 중앙미술학원 교수한테 개인적으로 공필화를 사사하기도 했죠. 그때 형식은 <벌레 책> 시리즈를 그리면서 담았어요."

-동양화풍이랄까, 그걸 고집하는 이유는?

"그냥 재료가 좋은 것 같아요. 먹을 쓴다든가 화선지를 쓴다든가, 이런 재료가 저의 심성하고 맞는 것 같아요. <시리동동 거미동동>은 화선지에 호분을 먹여 분체(동양화에 쓰는 가루 물감)로 그렸죠. <일과 도구>는 비단에 분체로 그렸고요. 또 원근법이 뚜렷한 서양화는 내가 관찰자로 바깥에 있는 느낌, 뒤에 서서 감상하는 느낌인데, 동양화는 내가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나는 구도예요. 시점도 다시점이라 그림을 따라가면서 본달까. 특히 민화가 그렇죠."

-요즘 아이들이 이 그림들을 어떻게 볼까 궁금하네요.

"그림을 읽어내는 건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더 탁월해요. 아마 글자에 익숙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림 속에 제가 숨겨놓은 의미를 찾는 애들이 많아요. 한데 어른들은 별로 못 봤어요."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 비디오, 영화 같은 이미지에 익숙해져 있잖아요. 이런 아이들이 그림책을 보는 게 어떤 의미인지, 흥미를 가질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선도 있어요.

"그림책이 그나마 다른 책에 비해서 좀 나은 면이 있죠. 전자매체로 얼마든지 변환 가능하니까. 그리고 매번 느끼는 건데 화면으로 보는 그림이 훨씬 좋아요. 왜냐하면 인쇄를 해 놓으면 잉크나 종이에 따라 그림이 너무 다르니까. 그림책은 매체 변화가 가능하고, 이미지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접근성도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림책도 인문서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무엇인지 같은 본질적인 질문을 할 수 있거든요. 그걸 글로 표현하면 굉장히 어렵지만, 글과 그림으로 같이 얘기하게 되면, 중학생은 중학생의 시선으로, 성인은 성인의 시선으로 인간에 대해 생각할 수 있죠. 다만 국내에서는 아이가 어느 나이가 되면, 읽기 책을 봐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데요, 가령 초등학교 3학년만 돼도 엄마들이 그림책을 읽지 못하게 하죠. 그림책은 어린 아이들만 본다는 인식만 좀 없어져도 좋을 것 같아요."

-국내 그림책의 저변이 넓어졌다고 느끼신 건 언제부터인가요.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예요. 그땐 정말 그림책이 막 쏟아져 나오는 시기였어요. 해외 그림책도 많이 번역됐고 작가들도 대거 소개됐죠. 볼로냐 도서전 관계자들 사이에 '몇 년 전까지 한국이 그림책을 싹쓸이 해가더니 어느 날 팔기 시작했다'는 말이 있어요. 2000년대 초반 없는 그림책이 없을 정도로 수입 됐는데, 그걸 보고 그림책 작가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죠. 일러스트레이터 학교도 많이 생겼고. 이제 외국 가서 상도 받고 저작권 수출도 하게 됐죠."

-그림책 작가들 전시회도 종종 소개되고 있죠.

"제가 국내에서 그림책 원화전을 한 건 두세 번 정도인데, 쉽지 않죠. 전시 조건이 까다로워서. 기획사는 입장료 수익을 내야 하는데 한국작가 작품을 소개해서는 엄마들이 잘 안 와요. 외국 유명 작가가 온다고 해야 그래도 좀 주목 받으니까, 주로 외국 작가들 초청하고. 한국작가들 작품에는 출품료가 없을 때도 많죠. 그래서 국내보다는 일본 같은 외국에서 주로 전시회를 했어요."

-국내 그림책 시장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외국 작품이나, 외국에서 상을 받아와야 주목하죠.

"정말 좋은 그림책 내는 작가들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거의 인정을 못 받아요. 작년 BIB에 갔을 때도 심사위원들이 '한국 그림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고 감탄했어요. 우리 그림책, 외국에 나가면 굉장한 대접을 받는데, 왜 한국에서는 이 굉장한 작가들을 하나도 알아주지 않는지…. 외국에서 상 받아왔다고 광고를 해야 출판시장이 조금 움직인다는 거예요. 만화나 영화처럼 대중적 저변이 있으면, 사람들이 자기 기준대로 그림책을 고를 텐데 아직은 수상 여부에 많이 의존하는 것 같아요."

-해외와 국내 그림책의 수준이나 개성의 차이를 어떻게 보시나요.

"그림책도 한 나라의 문화 속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형식, 색감, 이야기가 있잖아요. 국내 작품도 '한국 그림책인데 왜 미국 그림책처럼 그렸을까'란 생각이 들면 안 보거든요. 최근에 외국에서 미술공부하고 온 친구들이 그림책을 내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그림에 국적이 없어졌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작가라는 게 자기 삶의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기반 없이는 안 되잖아요. 그 기반 위에서 자기 작품이 나오는 건데, 그림책은 왜 사회와 동떨어져서 나올까. 그런 생각이 <꽃 할머니> 이후로 작품 경향이 바뀐 이유이기도 해요."

-작품의 변화는 예전 미술운동 했던 성향이 드러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이 정권 때문인 것 같아요.(웃음) 어쨌든 창작의욕을 10배는 북돋는 것 같아. 사실 미술운동 정리하고 그림책을 내면서도 항상 채워지지 않는 게 있었어요. 그렇다고 사회문제를 다룬 그림책을 잘못 내면 구호가 되거나 작위적인 메시지가 되잖아요. 그건 운동 하면서도 내가 너무나 반성하고 염증을 느꼈던 건데 말이죠. '아직 때가 아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꽃 할머니>를 내고 나니까 '이제 나도 사회문제를 다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거죠. 독자들이 많이 공감해주고. 그게 참 신기한 게, 제가 그림책을 만들 때 느낀 점이 독자들에게 전달되더라고요.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까 그렇게 좀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작업 중인 그림책은 성인층까지 포괄하는 작품인가요.

"네, 해보려고 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요즘 생존경쟁을 인간의 속성처럼 말하는데, 오히려 공동체나 협력하는 문화가 더 인간다운 속성일 수 있다는 내용이에요."

-언제 나오나요.

"올해 안에는 끝내려고요. 출판사와 타깃 독자나 방식을 더 상의해 봐야 하지만, 어쨌든 이 정부가 끝나기 전에 내면 될 것 같아요.(웃음)"

김범수기자 bskim@hk.co.kr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이다연 인턴기자 (서강대 국어국문4)

■ 위안부 다룬 '꽃 할머니' 한중일 신경전

2010년 출간된 <꽃 할머니>는 권윤덕씨의 작품 활동에 전환점이 된 책이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심달연 할머니의 사연을 담은 이 책은 원래 세 나라 작가들과 출판사들이 모여 기획한 '한중일 공동기획 평화그림책' 시리즈로 만들어졌다. 불행한 근대를 공유한 삼국이 과거를 정직하게 기록하고 아픔을 공유하며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연대한다는 다짐과 함께 나라별로 4명씩, 12명의 작가들이 그림책 한 권씩을 만들어 삼국에 동시 출판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꽃 할머니>는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10권에 달하는 더미북(스케치로만 이뤄진 일종의 가제본)에는 작가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매일 아침 일본군위안부 증언집을 읽으면 내내 눈물이 나왔다"는 권씨는 "초기엔 위안부 피해상을 끔찍하게 그렸다. 주위에서 '이렇게 끔찍한 걸 누가 사보냐'고 할 정도였다"고 했다. "그땐 마음속에서 증오심, 복수심이 일었어요. 한데 할머니들을 만나면서 이 책은 슬프고 아름다운 책이면 되겠다, 생각하게 됐죠."

이번엔 삼국 동시출간 계획이 벽에 부딪쳤다. 위안부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 내 세력의 반발을 걱정하는 일본 출판사는 지나치게 신중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일본인 병사가 조선 여인을 강간한 개인적인 이야기로 그리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권씨는 단호했다.

"그렇게 되면 국가가 개입한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거죠. 위안부 문제는 전쟁이라는 비인간적 상황에서 약자인 식민지 여성들을 제도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이에요. 군대가 주둔한 전 지역에 위안소가 설치되고, 국가에 의해 조직적으로 인원이 동원되고 관리됐어요."

증언자 심 할머니의 건강이 악화하면서 한중일 동시출간 계획을 바꿔 2010년 봄 국내서 먼저 책을 냈고, 할머니는 그 해 12월 세상을 떴다. 중국에서 발간도 미뤄졌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로 동원된 여성들을 동아시아 지도로 형상화한 그림에서 삼국의 해역, 영토 경계선을 표시해 달라는 중국측 요구를 받아들여 중국 출간용 그림을 수정하고 있단다.

일본 출판에서 가장 문제가 된 장면은 심 할머니가 일본 순사에게 끌려가는 장면. 위안부 강제동원에 국가의 개입 여부를 형상화한 장면이라 양국의 입장 차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입장 차를 조율하는 동안 재일조선인 번역가가 별세했다는 비보도 접했다. 권씨는 "일본에서 일본군위안부 그림책을 낸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문제가 된 장면에서 한 사람은 순사, 한 명은 일본 앞잡이처럼 그리고, 일본제국주의 상징인 황토색으로 칠했다. 양국의 입장 차를 조금씩 수용했다"고 말했다. 책은 6월 중 일본에서 발간될 예정이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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