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흥수 기자

등록 : 2017.10.02 10:00

가을 정취 ‘인증샷’ …정겨움은 내 마음 속에 저장

한국관광공사 추천 벽화가 있는 10월 걷기여행길

등록 : 2017.10.02 10:00

명절마다 찾아가는 고향마을의 모습도 세월 따라 빠르게 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10월 걷기여행길로 벽화마을을 선정했다.

잊혀져 가는 정겨운 풍경을 담은 거리 미술관이다. 가을 정취와 함께 ‘인증샷’으로 남기고, 마음 속에 추억으로 저장해도 좋은 길이다.

1. 인천둘레길 11코스(인천 중구)

인천둘레길 마을 벽화

인천둘레길의 조형물

이 코스엔 ‘연탄길’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어린 시절, 연탄이 그득하게 쌓인 골목길을 누비던 때가 떠오르는 길이다. 재개발에 밀려 사라져가는 골목길이 여전하고, 미로 같은 산동네 풍경도 남아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옛 추억을 안겨주는 곳이다.

●도원역~우각로문화마을~인천세무서~금창동주민센터~창영초등학교~배다리 헌책방거리~송현근린공원~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동인천역. 5.2㎞, 1시간20분 소요

2. 묵호 논골담길 1~3코스(동해시)

바다 조망이 시원한 묵호논골담길

담장벽화는 실제 주민들의 생활모습.

묵호항에서 언덕 위 등대까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묵호등대마을은 전형적인 달동네다. 집은 비좁지만 바다를 마당으로 삼은 덕분에 조망이 시원하다. 이곳 벽화는 지역 화가들이 실제 주민들과 생활상을 모델로 그렸기 때문에 리얼리티가 뛰어나다.

●논골1길 입구~문어와 머구리 벽화~행복상회~바람의 언덕~논골2길 입구~힐링하우스~논골3길~오징어 벽화~묵호등대. 1㎞, 40분 소요

3. 바우길 5코스 바다호숫길 (강릉시)

바다를 끼고 걷는 바우길5구간.

바우길 5구간의 그림골목.

경포호와 4km에 걸쳐 이어지는 해송 숲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여기에 커피 향 그윽한 안목해변과 금강소나무 숲길이 어우러진다. 최근 벽화골목으로 조성한 안목항 ‘버스 타는 그림골목’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북쪽 끝 사천진항은 강릉을 물회의 고장으로 알린 곳이다.

●사천해변공원~경포인공폭포~경포대~허난설헌기념관~강문해변~송정해변쉼터~강릉항(죽도봉)~솔바람다리~남항진. 16㎞, 6시간 소요

4. 마비정 누리길 1~3코스(달성군)

정겨움 가득한 마비정벽화마을.

시골 정취 물씬 풍기는 마비정누리길.

마비정벽화마을을 기점으로 삼필봉, 가창 정대리, 화원자연휴양림을 종점으로 하는 3개의 걷기코스가 있다. 마비정벽화마을은 골목 전체를 1960~1970년대 농촌 풍경을 소재로 한 벽화로 꾸몄다. 담황색 그림이 토담과 어우러져 자극적이지 않고 정겹다.

●1코스(마비정벽화마을~삼필봉), 2코스(마비정벽화마을~가창 정대리), 3코스(마비정벽화마을~화원자연휴양림). 각각 1.5㎞(30분), 5.5㎞(2시간30분), 1.4㎞(25분).

5. 대구 골목투어 4코스 삼덕봉산문화길(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의 김광석 동상.

김광석으로 장식한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대구 중구 골목투어는 원도심의 근대 문화유산을 찾아가는 코스로 짜여 있다. 동네와 동네를 실핏줄처럼 연결한 길에는 대구의 역사와 사람들 이야기가 배어 있다. 그 중에서도 삼덕봉산문화길은 역사와 예술이 숨 쉬는 길이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삼덕동문화거리~방천시장∙김광석길~봉산문화거리~대구향교~건들바위. 4.95㎞, 2시간50분 소요

6. 느린꼬부랑길 1코스 옛이야기길(예산군)

느린꼬부랑길, 슬로시티 대흥면의 소박한 풍경.

저절로 발길이 느려지는 아늑한 마을이다.

슬로시티 예산 대흥면 곳곳을 누비는 길이다. 교과서에 실린 ‘의좋은 형제’ 이야기가 유래한 마을로 역사와 전통, 자연생태가 숨 쉬는 코스다. 소소한 시골마을과 예당저수지 풍경도 내려다 볼 수 있다. 잔잔한 물결처럼 한적한 마을의 벽화가 소박하다.

●방문자센터~관록재들~봉수산자연휴양림~애기폭포~대흥동헌~방문자센터. 5.1㎞, 1시간30분 소요

7. 도란도란 시나브로길 1코스(전주시)

도란도란 시나브로길 담장벽화.

도란도란 시나브로길 풍경.

전주 한옥마을을 출발점과 도착점으로 하는 원점회귀 걷기길이다. 골목마다 재미있는 벽화가 숨어 있는 옥류마을, 자만마을이 이 길의 하이라이트다. 특히 자만벽화마을은 명화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40호 이상의 담벼락과 대문이 갤러리로 변신했다.

●한옥마을(전통문화관)~남천교~산성벽화마을~관성묘~분기점~천경대~만경대~억경대~분기점~원당마을~전주천~천주교성지~전주자연생태박물관~한벽당~자만마을~오목대~향교. 12㎞, 3시간30분 소요

8. 양림동 둘레길(광주 남구)

양림동 둘레길 양림길의 벽화.

양림동 둘레길의 고택.

근대역사문화마을로도 유명한 양림동은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벽화로 수를 놓았다. 심지어 PC방 벽에도 근사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우일선 선교사 사택 등 미국 선교사들의 자취도 남아 있다. 고래등 같은 한옥과 소박한 민가, 모던한 문화 공간이 어우러져 있다.

●양림동 커뮤니티센터~정공엄지려와 충견상~최승효 가옥~뒹굴동굴~양림파출소~양파정~통기타거리~사직공원산책로~충현원~다형 김현승 시비~우일선 선교사 사택~커티스 메모리얼홀~3.1만세운동 기념동상~수피아홀~푸른길~정율성 생가~3.1만세운동 발상지~오웬 기념각~어비슨 기념관. 4.5㎞, 2~3시간 소요

9. 우수영 강강술래길(해남군)

우수영강강술래길의 이순신 동상

우수영강강술래길의 정겨운 벽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대승을 거둔 명량대첩의 현장 울돌목과 조선 수군의 본영이었던 전라우수영을 잇는 길이다. 걸음마다 충무공과 조선 수군 그리고 민초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수영마을은 골목마다 벽화와 조형물 등이 가득하다.

●울돌목 물살체험장~울돌목 해안데크~전라우수영~강강수월래 전수관~우수영 유스호스텔~청룡산 쉼터정자~충무사 연리지~충무사~우수영 해안데크~우수영항~법정스님생가~방죽샘~명량대첩비~우수영오일장~망해루. 7.3㎞, 3시간 소요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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