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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무직…월급쟁이 40%가 월수입 200만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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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무직…월급쟁이 40%가 월수입 200만원 미만

입력
2018.06.21 12:03
수정
2018.06.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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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1인 가구 10명 중 6명만이 취업해 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를 제외한 홀로 사는 월급쟁이 10명 중 4명은 월 200만원도 채 벌지 못했고, 10명 중 1명은 월수입이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2017년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61만3,000 가구로 전년 대비 17만9,000 가구(3.3%)가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취업자 가구는 343만1,000 가구(61.1%)에 그쳤다. 홀로 세대를 구성하고 있는 10명 중 4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취업자인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50~64세가 90만8,000 가구(26.5%)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39세 81만5,000 가구(23.7%), 40~49세 72만 가구(21.0%), 15~29세 64만4,000 가구(18.8%), 65세 이상 34만5,000 가구(10.1%)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 가구와 노령 가구가 취업 비중이 낮은 셈인데, 청년실업과 노인빈곤을 대변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취업자인 1인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2.8시간으로 조사됐다.

근로 형태별로 취업자 1인 가구를 분석한 결과 월급을 받는 임금근로자가 268만3,000만 가구(78.2%)로, 비임금근로자 74만8,000 가구(21.8%)보다 많았다. 1인 가구 임금근로자 가운데 32.8%인 88만1,000명은 임시ㆍ일용직 근로자로 집계됐다.

소득별로 월급을 받는 1인 가구 268만3,000 가구 중 100만원 미만은 11.0%, 100~200만원 미만은 29.2%를 차지했다. 10명 중 1명은 지난해 기준 최저월급(130만6,250원)에도 못 미치는 월급을 받았다는 의미다. 10명 중 4명도 월 200만원을 채 벌지 못한 셈이다. 직업별로 단순노무 종사자의 78.3%가 월 200만원을 벌지 못했다. 서비스(67.3%), 판매(52.3%)의 경우도 절반 이상의 종사자들이 월수입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1인 가구 중 월소득이 200~300만원 미만은 33.3%, 300~400만원 미만은 16.3%로 각각 나타났고, 월 400만원 이상 벌어들인 1인 가구는 10.1%로 집계됐다. 300만원 이상의 비교적 높은 월급을 받는 직업군은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제조업 종사자 등에 해당됐다.

한편 작년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1,222만4,000 가구로 이중 맞벌이 가구는 545만6,000 가구(44.6%)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40~49세(52.1%)로 조사됐다. 이어 50~64세가 48.7%, 30~39세 47.3%, 15~29세 36.8% 순이었다. 65세 이상 부부 4가구 중 1가구(24.1%)도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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