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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서부정비창 목포 유치 ‘조선업 활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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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서부정비창 목포 유치 ‘조선업 활기’ 기대

입력
2018.03.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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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8억 투입, 중형조선소 신설효과

기재부 예비타당성 1차 선정

지역경제 위한 행ㆍ정 합작품

[한국일보 자료]목포대교가 바라보는 목포내항
[한국일보 자료]목포대교가 바라보는 목포내항

전남 목포에 해양경찰이 보유한 함정을 정비ㆍ수리하는 ‘서부 정비창’신설 사업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달 말쯤 기획재정부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지만 해양경찰청 추진계획으로 거의 확정적이라는 분석이다.

21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전남도와 해양경찰청, 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해양경찰 서부 정비창 신설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심사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1차 사업에 선정됐다.

해경 서부 정비창 신설사업은 문재인대통령 공약사업으로 해양경찰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함정의 정비ㆍ수리업무를 맡는다. 현재 해경 정비창은 부산 한 곳만 존재해 목포 등 서남해권을 아우르는 제2정비창의 설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해경 서부 정비창 신설사업은 2년 전으로 거슬려 올라간다. 당초 부산 가덕도로 옮길 예정이던 정비창 이전사업이 가덕도 주민들의 반대로 표류하자, 곧바로 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박홍률 목포시장이 목포유치에 나섰다. 앞서 박 의원과 박 시장은 제주나 목포ㆍ군산 해경대원들이 함정 수리를 위해 부산까지 가서 오랫동안 머무는 등 불편한 사항들이 많다는 소리를 귀담아 들었기에 가능한 대처였다.

이에 목포시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에 걸쳐 전남도와 해경 등과 공동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위한 사전 타당성용역’을 분야별로 진행했다. 이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난 1월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포함해 줄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으며, 지난달 말 전국 320개 대상사업 중 40개 사업을 선정한 1차 대상사업에 포함됐다.

해양경찰청 서부 정비창 신설사업은 목포항 내에 15만6,000㎡(4만7,000평) 규모로 총 사업비 2,578억원을 투자해 도크와 안벽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서부 정비창은 서해와 남해, 제주권을 관할하며 중국 어선의 영해 침범으로 인한 사고 등 잦은 해상 선박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제2정비창 역할을 수행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정비창이 신설되면 전남지역 수리조선소와 협업을 통한 기술력 향상과 침체에 빠진 지역 조선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며“해경함정이 수리하면서 수많은 해경대원들은 목포에 머물려, 지역경제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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