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ㆍ시 손잡고 7개 기업과 협약
분양률도 33%로‘껑충’높아져
전남 목포대양산업단지에 기업 유치가 잇따르면서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토지분양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남도와 목포시가 손잡고 목포대양산단에 전문업체 7개 기업을 유치했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13일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김선미 선진레이버 대표 등 7개 기업 대표와 이낙연 지사, 박홍률 시장, 조성오 목포시의장, 권욱 도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16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선진레이버는 대양산단 6,656㎡ 부지에 150억원을 투자해 2019년까지 수출용 마른 김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5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또 어업회사법인 아라(대표 정동훈)는 대양산단 8,199㎡ 부지에 105억원을 투자해 올해 말까지 마른 김 제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유)와이디(대표 이영동)는 대양산단 8,672㎡ 부지에 50억원을 투자해 2019년까지 로프 제조기계 제작공장을 건립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5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된다.
㈜위지트에너지(대표 윤호권)는 경기 여주시에 본사를 둔 계량기 등 제조 전문기업으로 대양산단 4,997㎡ 부지에 41억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전력계량기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유)청해에스앤에프(대표 정길환)는 대양산단 2,657㎡ 부지에 30억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조미 김 가공공장을 건립하며, ㈜대신푸드시스템(대표 위성범)은 대양산단 2,392㎡ 부지에 20억원을 투자해 2018년 말까지 닭, 오리 등 육류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유)민성(대표 윤민자)은 대양산단 4,036㎡ 부지에 20억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건조 어류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이들 기업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 규모는 모두 215명이다.
대양산단은 이번 7개 기업이 투자의사를 보임에 따라 전체 분양 대상 107만 4,000㎡ 가운데 35만 8,000㎡가 분양돼 분양률이 33%로 높아졌다.
박 시장은 “당초 약속했던 올해 분양률 44%은 달성은 문제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국내 경제가 어려워도 지난해 24개 기업을 유치했고 올들어 지금까지 14개의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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