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미쓰에이 출신 수지가 자신의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수지는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2집 '페이시스 오브 러브'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지난해 1월 '행복한 척'과 '예스 오어 메이비'가 실린 앨범 '예스? 노?'로 한 차례 가요계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던 수지는 이번 앨범으로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미쓰에이 시절부터 수준급 가창력과 센스 있는 작사 실력으로 주목 받았던 수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성숙한 음악성을 보여준다. 이번 앨범에서 수지는 '소버'와 '너는 밤새도록'을 작사했고, '나쁜X'를 작사, 작곡했다.
수지는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내가 욕심이 많다"며 "한쪽에 쏠리는 활동보다는 두 가지를 다 잘하고 싶다"며 당찬 면모를 보였다.
'역대급 컴백'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타이틀 곡 '홀리데이'의 뮤직 비디오는 미국 LA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LA 롱비치와 뉴멕시코주 화이트샌드 국립공원 등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장소를 담아 압도적인 영상미를 만들어냈다.
수지는 "미쓰에이가 해체했다. 어떻게 보면 이번 앨범도 내게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더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 솔로 앨범은 그룹 활동과 달리 내가 하고 싶은 색의 음악을 담는 것 아니냐. 그래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페이시스 오브 러브'는 사랑의 여러 가지 단면들을 보여줌으로써 사랑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질문하고 표현한 앨범이다. 앨범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프랑스의 평론가이자 기호학자인 롤랑 바르트의 저서 '사랑의 단상'에 영향을 받았다.
수지는 "사랑에 대해 깊이 있게 담고자 고민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십대 중반의 사랑이란'을 묻는 질문엔 고민 끝에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다.
사진=임민환 기자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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