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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풀린 홍준표 “백두산 호랑이처럼 포효” 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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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풀린 홍준표 “백두산 호랑이처럼 포효” 일성

입력
2017.04.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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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 퇴임식에서 눈물 보이기도

상주ㆍ괴산 재보선 유세 지원

“朴 전 대통령 출당 도리 아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5대ㆍ제36대 도지사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창원=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5대ㆍ제36대 도지사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창원=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보궐선거를 무산시키기 위해 공직자 사퇴 시한을 3분 남기고 경남지사직을 ‘꼼수’로 사퇴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0일 공직자 신분에서 벗어나자마자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4ㆍ12 재보선 지원 유세에 주력한 홍 후보는 경남지사 퇴임식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진행된 퇴임식에서 “앞으로 30일 동안 백두산 호랑이처럼 세상을 향해 포효해보겠다”며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 온 제 어머니 같은 분이 좌절하지 않고 절망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감정이 북받친 듯 홍 후보는 눈물을 흘렸다. 그는 특히 경남도청 직원들에게 “경남도가 추진해 온 서민자녀 교육지원 4단계 사업은 잘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가난한 사람도 꿈을 꾸는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경남도청 직원들과 기념사진 촬영 도중 일부 직원은 “대통령은 홍준표”라고 서너 번 외치기도 했다. 홍 후보가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무산시킨 것과 관련해 한 시민단체는 항의 차원에서 경남도청을 떠나는 홍 후보 차량에 소금을 뿌리기도 했다.

이후 경남 창녕에 위치한 부친과 모친 묘소를 잇따라 찾은 홍 후보는 “정치적 사체가 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출당을 요구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당 차원에서 징계할 뜻이 없음을 재차 밝혔다.

4ㆍ12 재보선에서 경북 상주ㆍ의성ㆍ군위ㆍ청송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김재원 전 의원 지원 유세를 위해 경북 상주를 방문한 홍 후보는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상주 시민들이 김재원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주면 홍준표가 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후 충북 괴산으로 이동, 송인헌 괴산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도 나섰다.

창원ㆍ상주ㆍ괴산=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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