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인턴 기자

등록 : 2018.05.23 11:28
수정 : 2018.05.24 16:20

[애니팩트] 식물처럼 광합성을 하는 동물이 있다

등록 : 2018.05.23 11:28
수정 : 2018.05.24 16:20

식물처럼 광합성을 하는 동물이 있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식물이 햇빛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일컫는 ‘광합성’. 이따금 사람이 햇빛을 받는 걸 광합성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실제 광합성은 식물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최근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동물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학술지 ‘분자생물학 및 진화’에 게재된 미국 럿거스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로 북아메리카 동해안에서 서식하는 바다 민달팽이(Sea slug)가 광합성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동물의 몸은 햇빛을 에너지로 바꾸는 태양전지판과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조류로부터 수백만 개의 색소체만 뽑아와 광합성에 이용한다고 합니다. 색소체는 광합성을 담당하는 세포 기관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엽록소가 들어있는데요. 연구팀은 바다 민달팽이가 해조류의 세포 외벽에 구멍을 내 세포 내용물을 빨아들이면서 색소체를 모은다고 설명했습니다.

광합성만으로도 바다 민달팽이는 6~8개월 가량을 먹이 없이 생존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주요 저자인 데바시쉬 바타차리야 럿거스대 생물학 교수는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식물이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포의 핵이 있어야 합니다. 빛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을 총괄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바다 민달팽이는 해조류의 세포를 빨아들이면서 색소체만 저장하고 핵은 소화해버렸는데도 광합성이 가능해서 바타차리야 교수가 놀란 것이죠. 바타차리야 교수는 “만일 이 비밀을 알아낼 수 있다면 인간도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물의 광합성, 신기할 뿐만 아니라 기대감도 높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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