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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전 사시사철 열렸던 ‘흑산도파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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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전 사시사철 열렸던 ‘흑산도파시’재현

입력
2018.03.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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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 파시골목 기본계획수립

문화마을 특색사업 공모

[한국일보 자료]파시로 바다를 메웠던 1960년대 신안 흑산도 예리항 풍경.
[한국일보 자료]파시로 바다를 메웠던 1960년대 신안 흑산도 예리항 풍경.

전남 신안군은 120년 전 흑산도 바다를 파시로 메웠던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파시골목 조성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신안군은 흑산면 흑산도 예리항 우체국 뒷골목 일대를 파시골목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흑산 파시골목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은 예리항에서 열리는 바다 위의 시장인 파시를 스토리텔링해 문화자원으로 연계하는 방안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파시골목에서 인근 고래 해체장과 고래공원 일대까지 연결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흑산도에서는 매년 1월부터 4월은 조기 파시, 2월~5월은 고래 파시, 6월~10월은 고등어 파시 등으로 1년 내내 파시가 형성됐다. 군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파시가 열리는 시기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상인들과 어선들로 흑산도는 불야성을 이뤘다고 전했다.

군은 파시골목 조성을 위한 용역이 마무리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오는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마을 특색사업’에 공모할 예정이다. 앞서 최근 선진지 견학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마을미술프로젝트를 시작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는 해남군 우수영 문화마을을 둘러보았다.

신안군 관계자는 “파시골목은 기존 흑산도의 관광자원은 물론 조만간 추진될 흑산공항 등과 연계해 관광효과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공모사업에 선정되면 현재 폐가와 공가 등으로 흉물스럽게 남아있는 골목을 문화의 거리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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