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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언해본 목판 목각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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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언해본 목판 목각사업 착수

입력
2017.10.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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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복각한 안동판 훈민정음 해례본 목판. 안동시 제공
지난해 복각한 안동판 훈민정음 해례본 목판.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훈민정음’ 해례본 복각에 이어 언해본 목판 목각사업에 착수했다.

10일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훈민정음(訓民正音) 언해본 제작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목판 목각사업에 들어갔다.

(사)유교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안동시와 경북도가 지원하며 내년 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훈민정음은 우리 민족 최대의 발명이자 언어사 및 기록문화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기록유산으로 새로운 문자 체계인 훈민정음에 대한 한문 해설서인 해례본과 그 해례본을 한글로 번역한 언해본이 전한다.

우리말의 창제원리와 누가 만들었는지를 밝혀주는 해례본은 안동에서 발견됐다.

1443년(세종 25년) 12월에 세종이 만든 언문 28자에 대한 어제 서문 및 예의편, 이를 해설한 해례편 및 정인지 서문으로 구성돼 있다. 1962년에 국보 제70호로 지정됐고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다.

이번에 추진할 언해본 복각 사업은 지난해 해례본 복각사업의 후속작업으로 훈민정음 언해본 정본 1세트(20면, 양면 11장)와 희방사본 2세트(20면, 단면 20장)를 복각할 계획이다.

이번 복각에는 본문 15면과 간기, 후서, 발문, 후지와 제책용 능화판(표지) 1장이 추가돼 각각 총 20장으로 구성되며 총 3세트가 제작된다.

복각 작업은 현존 인출본 및 영인본들에 대한 조사와 검토를 거친 뒤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정본의 판하본 및 목판의 형태를 확정하며 이후 대한민국 최고의 각자장(刻字匠)을 선정해 제작이 진행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언해본 복각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시회를 열고 훈민정음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학술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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