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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엔 시리아 대응 나서지 않으면 단독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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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엔 시리아 대응 나서지 않으면 단독 행동”

입력
2017.04.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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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시리아에서 일어난 화학무기 공격 관련 결의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뉴욕=신화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시리아에서 일어난 화학무기 공격 관련 결의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뉴욕=신화 연합뉴스

미국이 5일(현지시간) 유엔이 시리아 화학무기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단독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는 이날 프랑스와 영국의 요구로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양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인물이 이끄는 시리아의 정부는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는 잔혹 행위를 주민에게 하고 있다”며 “유엔이 집단적으로 행동할 의무를 계속하지 않으면 개별 국가들이 부득이하게 독자적인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화학무기 희생자들의 사진을 들어올리며 러시아가 동맹국 시리아에 대한 통제에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현장조사를 골자로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시리아에서 일어난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인류에 대한 모욕’이라며 시리아 정권을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을 방문한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과의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어린이에 대한 공격은 선을 넘었다”며 “이 같은 공격은 나에게 큰 영향을 줬고, 이로 인해 시리아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시리아 북부 이들리부주 칸셰이쿤 지역에서 일어난 화학무기 공격으로 어린이 20명 등 최소 72명이 사망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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