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128년전 고종이 외교고문에게 선물한 태극기 공개

알림

128년전 고종이 외교고문에게 선물한 태극기 공개

입력
2018.08.10 10:31
0 0
조선 제26대 임금 고종(재위 1863∼1907)이 자신의 외교고문을 지낸 미국인 데니(1838∼1900)에게 1890년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태극기가 특별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연합뉴스
조선 제26대 임금 고종(재위 1863∼1907)이 자신의 외교고문을 지낸 미국인 데니(1838∼1900)에게 1890년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태극기가 특별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연합뉴스

조선 제26대 임금 고종(재위 1863∼1907)이 자신의 외교고문을 지낸 미국인 데니(1838∼1900)에게 1890년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태극기가 특별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13일부터 19일까지 상설전시실 1층 대한제국실에서 국내에 현존하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데니는 청나라 이홍장(李鴻章) 추천으로 1886년 고종 외교고문이 됐지만, 자주 외교를 추구한 고종을 지지해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비판하고 유럽 국가와 교류할 것을 권고했다.

이로 인해 청나라의 미움을 받아 파면당했고, 고종은 미국으로 돌아가는 데니에게 태극기를 하사했다.

데니 후손이 보관하던 태극기는 1981년 한국에 돌아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 됐고, 2008년 광복절을 앞두고 문화재로 등록됐다.

이 태극기는 가로 263㎝, 세로 180㎝이며,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어 제작했다. 태극은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 바느질했으며, 사괘는 지금과 유사하다.

1900년 대한제국 모습을 소개한 일간지.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연합뉴스
1900년 대한제국 모습을 소개한 일간지.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연합뉴스

박물관은 데니 태극기와 함께 태극기 역사를 담은 영상을 상영한다.

대한제국실에서는 미국인 목사 노블(1866∼1945)이 소장한 태극기, 1900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에 마련된 대한제국 전시관 모습을 소개한 일간지를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문화재로 등록된 태극기는 모두 19건이며, 김구 서명 태극기와 광복군 서명 태극기는 천안 독립기념관에 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