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대표 1,000여명 참여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 주최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를 통해 한미 간의 우의를 다지는 스포츠 한마당이 펼쳐졌다. 우리 군과 미군이 함께 하는 ‘한ㆍ미 친선 태권도 대회’가 9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내 슈퍼 짐(Super Gym)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7월 미8군사령부 평택 신청사 개관 이후 열린 첫 스포츠 행사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우리 군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전군에서 각 군단 별로 선발된 대표 선수들과 주한미군 측 미8군, 미2사단 등에서 1,000여명이 선수단이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참가자들은 품새, 겨루기, 격파, 높이 뛰어 차기 등 각 부문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회 결과 단체격파에서는 해병대와 해군, 2군단이 시상대에 올랐다. 단체품새(A)에서는 1군단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3ㆍ6군단이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개인높이차기(A)의 1군단 이지훈 장병, 높이차기B(175이하) Ian segears 장병 등 각 부문별 우승자도 가려졌다. 대회에 앞서 난타공연, 3군 사령부 태권도 시범단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가 주최하고, 국기원ㆍ미8군사령부, PTP뉴서울챕터, MBN 등이 후원했다.
김문옥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 단장은 “양국 전군이 참여하는 최초의 스포츠 대회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태권도를 통해 두 나라 장병 간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앞으로도 한미 최대의 스포츠 교류 대회로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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