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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콘텐츠진흥원장 “사업 선정 평가과정 모두 공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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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콘텐츠진흥원장 “사업 선정 평가과정 모두 공개하겠다”

입력
2018.01.17 16:5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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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행정관 인사 개입 의혹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일축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임 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직 운영 계획을 말하고 있다. 콘진원 제공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임 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직 운영 계획을 말하고 있다. 콘진원 제공

“국정농단 사태의 한 축으로 인식된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의 개혁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김영준(55)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신임 원장이 조직 개편과 사업 추진의 투명화를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김 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연 취임 간담회에서 ”정부의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문화예술정책 철학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콘진원은 사업 선정 평가 과정을 앞으로 모두 공개한다. 지원 사원 심사 과정을 투명화해 비리를 막겠다는 취지다. 김 원장은 “사업 지원 최종 결과를 공지할 때 종합 심사평가와 평가위원의 실명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진원 직원은 지원 사업 심사에 간사로만 참여하고 최종 선정 평가에선 배제된다. 콘진원은 조직 혁신을 위해 ‘TF팀’을 만들었고, 장르별 전담부서도 신설한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송성각 전 원장이 2016년 구속되면서 콘진원은 1년 넘게 수장을 잃어문화 진흥 사업에 큰 차질을 빚었다.

김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콘텐츠 산업 진흥’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김 원장은 “VR(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문화와 접목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로 문화균형발전 실현 ▦ 수요자 중심의 콘텐츠 선순환 체계 구축 등 7개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김 원장은 가수 윤도현, 방송인 김제동 등이 속한 연예기획사 다음기획을 이끌었다. 연예기획사 대표 출신이 콘진원 원장이 되기는 이례적이다. 김 원장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다음기획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탁현민 행정관이 이번 콘진원 원장 인사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질문 김 원장은 “탁 행정관은 제 콘진원장 선임 과정을 알지 못한다”며 “가끔 만나지만 자기 업무에도 정신 없는 사람이다. (인사 개입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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