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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김정일 부자 배지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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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김정일 부자 배지는 어디에?

입력
2017.04.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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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룡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17일(왼쪽)과 지난 달 13일 언론브리핑을 하는 모습. 17일 브리핑에는 가슴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 배지를 달지 않고 나왔다. 유엔제공
김인룡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17일(왼쪽)과 지난 달 13일 언론브리핑을 하는 모습. 17일 브리핑에는 가슴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 배지를 달지 않고 나왔다. 유엔제공

김인룡 유엔주재 차석대사가 1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가진 언론브리핑에 이례적으로 김일성ㆍ김정일 부자 배지를 달지 않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와 함께한 조정철 1등 서기관 역시 가슴에 배지가 없이 자리에 동석해 배경이 의혹을 자아내고 있다.

김 차석대사는 지난 달 13일 유엔에서 언론브리핑을 할 당시까지만 해도 문제의 배지를 착용했었다. 그 때 자리를 함께 했던 리성철 참사관은 김일성 배지만을 달았었다. 또 지난 해 12월13일 역시 리 참사관을 대동한 언론브리핑에는 2명 모두가 김씨 부자 배지를 달고 나왔다.

앞서 지난 해 11월15일 김 차석대사가 리 참사관과 당시 제71차 유엔총회 참석 대표단으로 뉴욕을 방문 중이던 김용호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 과장과 함께 언론브리핑을 했을 때에도 3명 모두가 양복 윗도리 왼쪽 가슴 부위에 김씨 부자 배지를 달았다.

자성남 대사를 포함해 유엔에서 활동하고 있는 총 10명 북한 대표부 직원들은 유엔에서 회의는 물론 각종 공식, 비공식 행사에 참석할 때 늘 김씨 부자 배지를 착용해왔다. 유엔 출입기자단이 새로 부임해 유엔을 방문하는 북한 대표부 직원들을 이 배지로 알아보기까지 할 정도다.

바로 이틀 전인 15일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로 북한 대표부는 지난 12일 저녁 맨해튼 사무실에서 유엔 직원과 외교관들, 현지 한인들 등을 초청해 ‘제105회 태양절 경축 리셉션’ 행사까지 가진 점으로 미뤄볼 때 김 차석대사와 조 서기관이 실수로 배지를 달지 않고 출입기자단을 만났을 가능성이 희박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신용일 프리랜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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