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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ㆍ탄천, 중금속 오염도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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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ㆍ탄천, 중금속 오염도 ‘나쁨’

입력
2017.07.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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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조사결과 하천 12곳 ‘나쁨’ㆍ호소 4곳 ‘매우 나쁨’

‘약간 나쁨’ 이상 하천ㆍ호소 독성시험 예정

퇴적물 오염도 나쁨ㆍ매우나쁨 평가 지점
퇴적물 오염도 나쁨ㆍ매우나쁨 평가 지점

한강 수계의 한탄강과 탄천, 안양천 퇴적물의 중금속 함량이 강 밑바닥의 저서생물에서도 독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나쁨’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하천 174곳과 호소(호수ㆍ늪) 84곳의 2015년 기준 퇴적물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하천 12곳의 중금속 수치가 ‘나쁨’, 호소 3곳의 중금속 수치가 ‘매우 나쁨’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구리, 납, 니켈, 비소, 수은, 아연, 카드뮴, 크롬 등 8개 중금속 항목과 총인, 총질소, 유기물 등 3개 일반 항목을 평가한 결과다. 중금속 항목은 농도 측정치에 따라 ▦보통 ▦약간 나쁨 ▦나쁨 ▦매우 나쁨 등 4단계로, 일반 항목은 ▦매우 나쁨 ▦매우 나쁨 이하 등 2단계로 평가했다.

하천 중금속 조사 결과 ‘약간 나쁨’을 받은 곳은 85곳(48.9%), ‘나쁨’ 평가를 받은 곳은 12곳(6.9%)로 나타났다. 나쁨 단계를 받은 지점은 한강 수계의 탄천5, 안양천5, 신천3, 한탄강3-1지점과 낙동강 수계의 황지2, 금호강6, 다사D, 양덕천, 수영강5, 금강 수계의 갑천5-1, 제주도의 웅포천과 동홍천 등이다. 특히 한탄강은 아연과 크롬, 카드뮴 오염수치 Ⅲ등급, 탄천과 안양천은 각각 수은과 카드뮴 수치 Ⅲ등급을 받았다. 중금속 수치가 Ⅲ등급일 경우 저서생물에 독성이 나타날 확률이 비교적 크다는 설명이다.

호소 중에서는 낙동강 안동댐1~3번 지점의 카드뮴 수치가 저서생물에 독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Ⅳ등급 수준으로 검출돼 매우 나쁨 평가를 받았으며 약간 나쁨도 15곳(17.9%)로 나타났다. 금강 경천지는 일반 항목에서 매우 나쁨을 받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약간 나쁨 이상 단계를 받은 하천과 호소에 대해 독성시험을 진행해 퇴적물 준설 등 정화조치 필요성을 판단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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