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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따오기야 어서 오렴

입력
2016.09.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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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환경부, 창녕군의 협업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한 천연기념물 따오기 복원사업이 9년간의 노력 끝에 개체수가 171마리로 늘어났다. 내년 우포늪에 방사하기 앞서 따오기들이 복원센터 야생적응 방사장에서 힘찬 날개 짓을 하며 자연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경남도와 환경부, 창녕군의 협업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한 천연기념물 따오기 복원사업이 9년간의 노력 끝에 개체수가 171마리로 늘어났다. 내년 우포늪에 방사하기 앞서 따오기들이 복원센터 야생적응 방사장에서 힘찬 날개 짓을 하며 자연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따옥따옥 따옥소리 처량한 소리/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내 어머니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어릴 적 배운 동요‘따오기’의 노랫말이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을 울려주던 따오기는 1979년 갑자기 사라지고 만다. 그 해 마지막으로 문산 비무장지대에서 모습을 보인 따오기가 종적을 감추자 초등학교 교실에서도 노래 소리가 사라졌다.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따오기를 우포늪에 가면 만날 수 있다. 2008년 중국이 선물한 따오기 한 쌍이 복원에 성공해 현재 171마리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창녕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는 자연 방사를 앞둔 새들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 4일 일반인 공개행사를 갖는다. 37년 동안 추억 속에서만 존재했던 따오기가 다시 우리 곁으로 오는 것이다.

‘따옥~ 따옥~’ 동요 속 구슬픈 목소리가 벌써 들려오는 것 같다.

멀티미디어부 차장 kingwang@hankookilbo.com

두 마리의 따오기가 날개를 활짝 펴고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두 마리의 따오기가 날개를 활짝 펴고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멸종 위기에 몰렸던 따오기들이 복원에 성공해 자연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창녕=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멸종 위기에 몰렸던 따오기들이 복원에 성공해 자연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창녕=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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