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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행정관 체포영장 집행… 비선진료 방조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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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행정관 체포영장 집행… 비선진료 방조 추궁

입력
2017.02.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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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24일 오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24일 오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수 차례 소환에 불응해온 이영선(39) 청와대 행정관을 체포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비선 진료 등 혐의로 특검에 출석한 이 행정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이 22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사실을 공개하자 이 행정관은 변호사를 통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특검은 조사시간 확보를 위해 이날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이 행정관을 체포했다.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비선 의료진을 차에 태워 청와대 경내로 드나들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3년 5월쯤 정호성(48ㆍ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고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이 행정관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 측근들이 사용한 차명폰에 관해서도 조사했다. 특검은 청와대 측이 사용한 차명폰이 이 행정관 지인이 운영하는 휴대폰 대리점에서 개설된 정황을 포착, 이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특검보는 “대통령이 사용한 차명폰에 이 행정관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다른 차명폰의 존재 및 사용 여부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 행정관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은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10여년간 박 대통령의 화장(메이크업)을 맡아온 정모씨를 최근 비공개로 소환 조사했다. 정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청와대로 들어가 박 대통령의 화장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정씨를 상대로 박 대통령 성형 시술 의혹 등에 대해 캐물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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