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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정재성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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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정재성 숨져

입력
2018.03.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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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서 자던 도중… 아내가 신고

유족 “평소 가슴 답답하다는 말해”

배드민턴 전 국가대표 정재성씨
배드민턴 전 국가대표 정재성씨

배드민턴 전 국가대표 정재성(36)씨가 집에서 잠을 자던 도중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오전 8시 12분쯤 경기 화성시 자택 거실에서 잠을 자던 정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정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거실에서 홀로 잠이 들었고 아내는 어린 두 자녀와 안방에서 취침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정씨가 3년 전 건강검진에서 심장박동이 불규칙하다는 결과를 받았으며, 평소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슴이 답답하다” 말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정씨는 2006년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이용대와 조를 이뤄 남자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퇴 뒤에는 삼성전기 배드민턴단 감독을 맡아왔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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