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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자회담 수석대표에 ‘조선족 출신’ 쿵쉬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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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자회담 수석대표에 ‘조선족 출신’ 쿵쉬안유

입력
2017.08.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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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능통하고 주일대사 물망 오르기도… 70세 우다웨이는 은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겸직하게 된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겸직하게 된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

중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 쿵쉬안유(孔鉉佑ㆍ58) 외교부 부장조리가 임명됐다. 조선족이면서 일본통이기도 한 그의 임명은 북핵 대화 국면을 준비하는 의미가 있어 보인다.

4일 베이징(北京)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차관보급인 쿵 부장조리를 한반도사무특별대표로 겸직 발령을 낸 뒤 관련국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올해 70세로 그간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맡아온 우다웨이(武大偉)는 공직에서 은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쿵 부장조리는 중국 외교부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문제를 담당하는 핵심 당국자로 그간 북핵 협상 및 6자회담 등에서 우 전 대표와 호흡을 맞춰왔다. 2006~2011년 주일공사를 지낸 뒤 주베트남 대사와 외교부 아주사 사장(국장)을 거쳐 2015년 12월 동아시아를 담당하는 부장조리에 발탁됐다.

중국 측 6자회담 수석 대표의 교체는 고령의 우다웨이가 은퇴할 것으로 일찌감치 알려지면서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쿵 부장조리를 겸직토록 것은 중국이 북핵 대화 국면을 염두에 둔 측면이 커 보인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조선족 출신으로 최고위직에 오른 쿵 부장조리는 한국어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최근 차기 주일대사 물망에 올랐던 일본통이기도 해 주변국과의 의견 조율에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다.

일각에선 차관급인 외교부 부부장을 지낸 우 전 대표에 비해 급이 낮아진 점,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부장조리를 겸직토록 한 점 등을 들어 중국이 6자회담에 대한 기대를 낮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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