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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타’응원, 굉장히 기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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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타’응원, 굉장히 기분 좋아”

입력
2017.09.1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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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레나 오스타펜코가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WTA투어 KEB하나은행ㆍ인천공항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옐레나 오스타펜코가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WTA투어 KEB하나은행ㆍ인천공항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코리아오픈 1회전 여자단식을 가뿐하게 통과한 옐레나 오스타펜코(20ㆍ랭킹 10위ㆍ라트비아)가 한국 팬들의 열띤 응원에 화답했다.

오스타펜코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KEB하나은행ㆍ인천공항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1회전에서 요한나 라르손(29ㆍ85위ㆍ스웨덴)을 2-0(7-6<6> 6-1)으로 제압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스타펜코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3,300여명의 관객이 센터코트를 찾았다고 밝혔다. 마리아 샤라포바(30ㆍ러시아)가 출전한 1회 대회 이후 평일 최다관중 기록이다.

오스타펜코는 “한국 팬들이 경기장에서 ‘오스타’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굉장히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팬들로부터 꽃다발을 선물 받기도 했고 17일 사인회에서는 한국식 베개를 선물 받아 기분이 좋았다”며 웃어보였다.

이날 오스타펜코에게 1세트는 간단치 않았다. 선심의 판정에 불만 가득한 표정을 연거푸 지으며 ‘호크 아이’ 기회를 조기에 소진했다. 라르손의 강한 서브에 고전하며 타이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따낸 오스타펜코는 “첫 세트에서 상대 서브를 하나도 브레이크 못 했는데, 타이브레이크 가서 운 좋게 이겨서 자신감을 얻은 뒤 두 번째 세트를 잘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세트 초반에는 공이 얼마나 나갔는지 확인하려고 챌린지를 요청했는데 3번을 너무 일찍 소진했다. 이후 몇 차례 더 챌린지를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1세트 도중 오스타펜코는 ‘온 코트 코칭’을 신청해 코치와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때문에 그의 신체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 오스타펜코는 “부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경기 전략을 수정하고 분위기를 한 번 바꿔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첫 경기에 대해 “코트에서 공 스피드가 다소 느리긴 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웠다”며 “시간이 나면 서울 시내를 좀 더 돌아다녀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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