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9억7,536만 달러(1조50억원) 규모의 오만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15일(현지시간) 오만 국영석유공사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 간 합작사인 DRPIC(Duqm Refinery and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가 발주한 ‘오만 두쿰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1번’ 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글로벌 설계ㆍ구매ㆍ시공(EPC, EngineeringㆍProcurementㆍConstruction) 업체인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ㆍTecnicas Reunidas)와 조인트벤처(Joint Ventureㆍ합작) 형태로 총 27억8,675만 달러(3조35억원) 규모의 공사를 공동수행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며, 주간사인 TR의 지분은 65%, 대우건설의 지분은 35%이다.
정형근 대우건설 홍보팀장은 “정유공장 건설에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TR과 함께 하면서 사업 여건 및 리스크 검증을 거쳤다”며 “향후 인근 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등 수익성이 확보되는 양질의 해외사업을 선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도 이날 DRPIC가 동시에 발주한 오만 두쿰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번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영국 엔지니어링업체 페트로팩과 합작 형태로 지난해 8월 2번 패키지에 대한 낙찰 통지서를 수령했다. 계약 금액은 총 2조3,000억원(20억8,000만달러)이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가운데 10억 달러(1조1,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맡는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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