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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우리투자증권, 국내외 소외 아동 지원 펀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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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우리투자증권, 국내외 소외 아동 지원 펀드 운영

입력
2011.10.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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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관건은 속도다. 제아무리 물량과 인력을 투입한들 제때 나서지 않으면 효과를 거두기 쉽지 않다. 그래서 준비된 조직 역량이 중요하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라는 사명답게 이웃과 함께하는 자리라면 늘 앞장서왔다.

7월 말 중부지역 폭우로 서울 서초구 남태령 전원마을의 76%(498세대)가 산사태 및 침수 피해를 입었을 때는 임직원 6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자원봉사단을 급파했다. 휴가를 반납한 직원도 있었다.

봉사단은 토사가 밀어닥친 집안 곳곳을 청소하고 수리까지 도맡았다. 벽지를 새로 바르고 장판도 다시 깔았다. 가구 및 집기 정리는 물론이고 거리까지 말끔히 청소했다. 직원들은 "피해 규모가 상당해 작은 손길이지만 주민들에게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당시 대기업들이 기민하게 움직이긴 했지만 동종 업계에선 누구보다 빠른 행보였다. 지난해 11월 사장 직속으로 사회공헌사무국을 신설한 덕이다. 전사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하고, 사업부ㆍ본부 단위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 및 관리하는 역할을 해주니 남보다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다. 2005년부터 세계적인 사회구호단체 월드비전과 더불어 소외된 아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우리천사펀드'가 대표적이다.

이 펀드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해 운영된다. 아동 긴급구호, 사랑의 도시락 배달, 국내외 1대 1 아동결연 후원 등 프로그램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회사는 임직원이 모금한 액수와 동일한 금액을 더 내(매칭 그랜트 방식) 사회공헌 재원을 풍성하게 한다. 이렇게 모인 돈이 월 평균 1,900만원 정도. 회사와 임직원이 사이 좋게 나서는 기부문화라 월드비전으로부터 기업사회공헌의 모범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려운 환경의 꿈나무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2005년부터 매년 저소득층 가정의 우수 고등학생 40명에게 장학금도 주고 있다. 올해는 이를 확대해 등록금, 학교운영비, 급식비용 등 학비 일체를 지원하는 '희망나무 장학금 약정식'을 지역별로 진행했다. 3월엔 희망나무 장학생 중 대학에 진학한 16명을 회사로 초청해 10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지급했다.

단순히 돈만 주는 게 아니다. 매년 선발된 장학생과 해당 지역의 지점이 자매결연을 맺어 학교생활에 대한 상담, 기념일 챙기기 등 서로 살을 부대끼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체험하는 경제교육으로 불리는 '어린이 경제캠프'는 200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화폐의 필요성과 환율 개념을 이해시키는 '화폐이야기', 자산관리 능력을 키우는 '자산관리 보드게임'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올바른 경제 관념과 소비습관을 심어준다.

현재 우리투자증권엔 '우리 나눔 봉사단' 등 4개의 봉사팀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한가위엔 저소득층 이웃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추석맞이 사랑의 도시락' 행사도 하고 있다.

농촌사랑도 잊지 않는다. 경북 영양군 성보면 주남 마을(2005년), 충북 충주시 이류면 소용 마을(2011년)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 주민 편의시설 및 음향설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해당 마을의 특산물을 직거래하고 있다. 해마다 5월이면 주남 마을을 찾아가 가뜩이나 부족한 과수농가의 일손이 돼주기도 한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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