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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창’, 스웨덴 ‘방패’도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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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창’, 스웨덴 ‘방패’도 뚫을까

입력
2018.07.06 15:46
수정
2018.07.06 18:4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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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AP 연합뉴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AP 연합뉴스

올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아깝게 놓친 해리 케인(토트넘)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32년 만의 '잉글랜드 득점왕' 꿈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막강한 상대가 기다리고 있다. 조별리그와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단 2골만을 내주는 '짠물 수비'를 자랑한 스웨덴이다.

7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스웨덴의 16강전은 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12년 만에 16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모두 9골을 넣는 화력을 선보였다. 6골을 넣은 득점 선두 케인이 그 중심에 서 있다.파나마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케인은 현재 득점 순위 2위인 벨기에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골을 앞서 있다. 슈팅 9개 중 6개가 유효슈팅, 그 6개가 모두 골로 연결됐다. 케인 외에 조별리그에서 1골을 넣은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직 득점은 없지만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도 잉글랜드의 탄탄한 공격 라인을 이끌고 있다.

이에 맞서는 스웨덴은 최강의 수비 하나로 24년 만에 8강까지 올라갔다. 신장 192㎝의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FC 크라스노다르)를 중심으로 한 장신 수비진은 좋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상대를 지치게 한 뒤 역습을 노려 골을 넣는 패턴이다.

두 나라 모두 4강 진출의 각오가 남다르다. 잉글랜드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마지막으로 4강에 올라 4위로 마쳤고, 스웨덴은 1994 미국 월드컵에서 3위를 한 것이 마지막 4강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잉글랜드가 12위, 스웨덴이 24위로 차이가 나지만 FIFA 랭킹 10위 내 국가 중 세 나라(브라질, 벨기에, 프랑스)만 살아남은 이번 월드컵에서 객관적인 전력은 무의미해졌다. 16강전에서 지긋지긋한 '승부차기의 저주'를 깨고 사기가 오른 잉글랜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 없이도 점점 ‘원팀’의 저력을 발휘 중인 스웨덴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곧이어 열릴 러시아-크로아티아전의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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