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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응원할 기회 자주 있었으면”

입력
2018.02.26 17:2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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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수단ㆍ응원단 등 299명 귀환

27일 판문점서 패럴림픽 실무회담

26일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북한 응원단이 손을 흔들며 북으로 출경하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26일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북한 응원단이 손을 흔들며 북으로 출경하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다 인상 깊었다. 모든 경기가 다….”

남북 단일팀의 기억은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의 머릿속에 깊게 각인됐다. 어느 한 경기 고를 수 없었다. ‘다음에도 단일팀이 구성될 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는 “꼭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 299명이 26일 북한으로 돌아갔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4명과 선수단 45명, 응원단 229명, 기자단 21명 등 총 299명은 이날 오후 12시 33분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출발, 5분 뒤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이들에게 평창 여행은 잊지 못할 추억이다. 마음속에 동질감이 부쩍 자랐다. 선수뿐 아니었다. 김강국 조선중앙통신사 기자는 “모든 경기가 다 기억에 남았다”며 “이번에 정말 특별했다. 유일팀을 계속 꾸려가길 바란다”고 했다. 지원인력(보장성원)이었던 한성원씨는 “우리가 하나란 걸 실감했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오길 바란다”고 했다.

응원단도 한마음이었다. 한 응원단원은 “하루빨리 통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함께 응원하고 하나가 돼서 다행이고, 웃고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고 했다. 7일 방남한 응원단은 인제스피디움에 머물며 북측 선수와 단일팀뿐 아니라 남측 선수들도 격려했다. 17일간 13회의 응원과 9회 공연을 소화했다. 북한 응원단 방남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3년 만이었다.

한편 남북은 2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북측의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회담을 연다. 출전 규모와 종목 등은 남북 간 논의 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17일 열린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에서 평창패럴림픽에 북측이 선수단과 예술단, 응원단을 포함한 약 150명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한다는 데 합의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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