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이라고 말하면 알아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주고, “귀가”라고 외치면 부재중 방문자와 택배 개수를 확인해준다. 주방에 있는 TV폰에 “삼계탕”이라고 하면 삼계탕 조리법을 보여준다. 이처럼 목소리로 집안 기기들을 제어하는 ‘음성인식 시스템’이 실제 아파트에 적용된다.
삼성물산은 스마트홈 기기에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해 목소리로 제어하는 주거 시스템을 개발, 9월 분양하는 서울 강남구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와 서대문구 ‘래미안 DMC 루센티아’(가재울5구역 재개발)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스템은 ▦방범ㆍ가스 등을 제어하는 음성인식 홈패드 ▦미세먼지 측정 등 환기와 조명을 담당하는 음성인식 홈큐브 ▦요리법을 보여주는 음성인식 주방TV폰 등 세 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삼성물산은 우선 8일 개관하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견본주택에 음성인식 시스템을 설치해 고객들이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주거 편의성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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