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현우 기자

등록 : 2017.09.12 00:10
수정 : 2017.09.12 00:11

중국 보이차에 발암물질 함유 논란

판매량 급감하자 보이차협회 “손해배상 소송 제기할 것”

등록 : 2017.09.12 00:10
수정 : 2017.09.12 00:11

중국 윈난성에서 보이차를 말리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산 푸얼차(普洱茶ㆍ보이차)에 발암물질이 함유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가 확산되면서 보이차 생산업체들이 발암물질 함유 주장을 펼친 반부패운동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홍콩 영자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남화조보ㆍSCMP)는 보이차의 주 생산지인 윈난(雲南)성 지방언론매체 윈난망(雲南網)을 인용해 지역 보이차협회가 반부패운동가 겸 대중 과학저술가인 팡스민(方是民)을 대상으로 600만위안(약 10억4,2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필명 팡저우쯔(方舟子)로 더 유명한 팡씨는 ‘과학세계’ 7월호에 “보이차 발효 및 저장 과정에서 아플라톡신, 푸모니신, 보미톡신 등 각종 독성 곰팡이가 자라기 쉬우며, 특히 아플라톡신은 간질환 또는 심하면 간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팡씨의 주장이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지자 보이차 판매수익은 40%까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역 보이차협회는 팡씨의 주장이 보이차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고 손해를 끼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협회는 팡씨가 게시물을 삭제하고 공개 사죄할 것과 차 농장주들에게 600만위안을 보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팡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해당 주장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윈난농업대학의 연구를 인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이차는 윈난성 남부에서 생산한 발효 흑차로 중국은 물론 한국을 비롯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보이차산업을 장래 수익성이 높은 산업으로 여겨 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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