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여성들의 피부는 일찌감치 햇빛, 땀과 전쟁 중이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여름 메이크업을 위한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여름 시즌 화장품의 대표적인 특징은 워터프루프와 올인원, 쿨링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도 여전히 많다. 워터프루프와 올인원, 쿨림 제품에 대해 알아보자.
# 워터프루프, 어떤 원리일까?
쉽게 설명하자면 땀과 물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제품은 물과 오일의 반발력을 이용한 것이다.
제품을 바르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오일이 공기 중으로 휘발되면서 고정력이 생겨 손으로 문지르거나 물과 땀에도 번지지 않게 되는 원리인 것.
때문에 고정이 된 후에는 메이크업 수정이 어려워서 빠른 시간 안에 메이크업을 완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워터프루프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은 아이섀도나 마스카라지만 최근에는 립스틱이나 볼터치, 선크림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일례로 선크림과 같은 유화제형의 경우, 영양 성분으로 작용하는 다양한 피부 친화성 에몰리언트(유연제)가 피부 위에 도포되면서 보습 오일막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보습 오일막은 피부로부터의 수분 증발을 막고 주요 성분들의 피부 잔여를 돕는 기능을 하는데 오일막이 지닌 물에 대한 반발력으로 유효 성분들이 땀이나 물에 없어지지 않게 하는 원리가 적용된다.
# 메이크업에서의 올인원 제품
최근 메이크업 제품에서도 올인원이 확대되며 제품 하나로 주름, 미백, 수분 베이스, 보습, 자외선 차단은 물론 피부톤 보정, 잡티 커버, 윤기 및 광채 부여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올인원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일반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커버력도 우수하다.
미백 기능 등이 함유된 올인원 제품 역시 그 효과는 미백 에센스와 동일하다. 단지 수분 함유량이 많은 기초화장품(에센스, 로션, 크림 등)과 달리 BB크림이나 파운데이션은 메이크업 효과를 위해 파우더를 함유하고 있어 사용감이 다를 뿐이다.
미백 기능이 함유된 제품은 멜라닌 형성을 억제하거나 이미 형성된 멜라닌 색소를 완화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이런 면에서 미백 기능이 함유된 BB크림이나 파운데이션은 멜라닌 색소의 억제 및 완화 기능은 물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역할도 가지고 있기에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메이크업 올인원 제품은 BB크림이다. 재생이나 자극을 완화시키기 위한 기초 크림으로 시작되어 커버력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더한 올인원 제품으로 발전한 제품이다. 최근에는 모공 및 주름커버 등의 기능을 강화하고 간편화, 간소화시킨 제품들이 연구·개발되고 있다.
# 쿨링 제품 믿을 수 있나?
피부의 정상적인 온도는 체온보다 6도 정도 낮은 약 31도지만 여름철 태양에 15분 정도 노출되면 얘기는 달라진다. 한여름 태양 아래에서는 40도까지 올라갈 수 있어 순식간에 지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피부 온도를 다스려주는 쿨링 화장품이 도움이 된다. 쿨링 화장품은 피부 표면의 체감 온도를 낮추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최근에는 붓기를 가라앉히는 아침 전용 쿨링 에센스, 상쾌하고 매끈한 피부로 가꿔주는 쿨링 스프레이, 수분 스틱, 쿨링 선블럭 제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쿨링 화장품은 기본적으로 피부 표면 온도를 순간적으로 낮추어 혈관과 모공을 수축시키는 원리의 제품이다.
쿨링 효과를 주는 성분이 무엇이냐에 따라 나눌 수 있는데 스프레이 제품(미스트, 캔, 무스제형)은 기화열에 의해 피부 온도가 떨어져 시원해지는 원리가 적용된 것이고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알코올이 증발할 때 피부의 열을 빼앗아 순간적으로 시원해지는 것이다. 이외에 멘톨, 자일리톨, 페퍼민트 등 성분의 특성으로 청량감을 주는 원리가 적용된 제품도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쿨링 제품들은 스프레이 제품이다. 주로 헤어 제품에 적용됐지만 최근에는 스킨케어와 선스프레이, 쿨링 CC 크림과 같은 메이크업 제품에도 응용되고 있다.
사용시 몇가지 주의점도 있다. 알코올이나 멘톨 성분이 첨가된 제품들은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자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 선택 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인지 확인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스충진 형태의 스프레이 타입은 반드시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뿌려야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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